현대·기아차 vs 한국GM "우리 차가 더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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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vs 한국GM "우리 차가 더 안전"
  • 김태환 기자 thkim@cstimes.com
  • 기사출고 2013년 04월 02일 08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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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 보호 에어백'등 옵션 탑재과시에 차량 컨테이너 쌓기 '맞불'
   
▲ 자료사진

[컨슈머타임스 김태환 기자] 현대·기아자동차와 한국GM이 '차량안전성' 항목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최첨단 안전사양 개발 및 탑재를 실행하고 있는 현대·기아차에 맞서 한국GM은 대규모 강성테스트를 실시하는 등 선의의 경쟁이 한창이다.

◆ 사고 방지 승객보호 '마케팅 활용'

1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차량안전성은 계열사 현대모비스가 사실상 전담하고 있다.

△차선 급변경시 차량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차자세제어장치(VSM) △급제동시 자동으로 비상등이 점멸하는 급제동경보시스템(ESS) △보행자와 차량이 충돌할 때 보닛 후방에 에어백이 나오는 보행자 보호 에어백(WAB) △위급 상황에 운전자가 정지하지 않을 때 속도를 줄이거나 급정거하는 '사전충돌방지 시스템(PCS) 등이 현대모비스의 손을 거쳐 국산화한 작품들이다.

현대기아차는 차급을 막론하고 이 같은 안전장치 탑재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

신형 엑센트와 프라이드에는 VSM을 기본으로 장착했다. WAB와 PCS는 단계적으로 차후 신차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지엠은 쉐보레 라인업 대부분에 VSM과 타이어 공기압 감시시스템(TPMS) 등을 기본 탑재하고 있다. 백미는 최근 자체적으로 실시한 차체 강성실험.

  ▲ 25일 공개된 쉐보레 '말리부' 루프 강성 시험 영상의 한장면

3.9t에 달하는 컨테이너 4개를 말리부 차체에 올리는 '루프강성실험' 영상을 선보여 소비자들 사이에 큰 화제를 모았다. 총 16t의 이르는 무게를 1510kg의 차체가 견뎌낸 것으로 어떤 전복사고에도 안전이 확보된다는 것을 증명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앞서 한국지엠은 지난해 말 1.5t에 이르는 쇠공을 중형세단 말리부 측면에 강타하는 '측면직각 충돌시험' 영상을 공개해 놀라움을 자아냈었다.

불필요한 가격경쟁이나 마케팅 싸움이 아닌 '품질'을 입증하려는 공통된 움직임으로 해석돼 소비자 입장에서는 희소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 차종별로 항상 안전장치를 기본 옵션에 넣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동차 안전성 강화를 적극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온라인 상에서 차량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돼 많은 소비자들이 교통사고가 남일이 아닌 것처럼 느낀다"며 "차량 안전성에 관심이 증폭돼 동영상 공개와 같은 새롭고 획기적인 아이템을 찾아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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