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이틀째 강세…글로벌 안전자산 선호+외인 롤오버 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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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이틀째 강세…글로벌 안전자산 선호+외인 롤오버 무난
  • 이은정 기자 ej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3년 03월 18일 17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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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은정 기자] 채권시장이 이틀째 강세 마감했다. 기준금리 인하가 이연됐다는 기대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키프로스 구제금융 소식이 안전자산인 채권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6월물에 대한 수급도 좋았고 외인의 롤오버도 순조롭게 이어졌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전주 종가대비 2bp 하락해 2.59%에 거래를 마쳤다. 국고채 5년물, 10년물, 20년물, 30년물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3bp 떨어져 각각 2.68%, 2.90%, 3.05%, 3.15%를 기록했다.

3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6틱 상승한 106.80을 기록했다. 외국인, 증권·선물은 각각 1010계약, 2858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은 3804계약 매도우위를 보였다. 거래량은 7만3108계약으로 마감했고 미결제약정은 7만9684계약으로 12만3185계약 줄었다. 6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9틱 오른 106.77을 기록했다.

3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날 종가보다 35틱 올라 118.20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905계약 매도우위를 보였고 은행과 증권·선물은 각각 679계약, 317계약을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4만9558계약이었으며 미결제약정은 2만1492계약 감소해 2만4860계약을 기록했다. 6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장보다 40틱 오른 118.00을 나타냈다.

지난주 미국 채권시장은 소비자 심리 위축으로 강세 마감했다. 3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가 전문가들의 예상치 78.0을 하회하며 71.8을 기록했다. 또 키프로스 구제금융 합의 소식이 전해지며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심리에 불을 지폈다. 낮아진 금리레벨에도 불구하고 강세 모멘텀이 이어지며 금리 하락 압력을 더했다.

NH농협증권 박혜진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가 이연됐다는 기대감이 채권시장을 지지하고 있다"며 "키프로스의 구제금융과 예금과세로 인하 뱅크런 우려, 그로 인한 유로존으로의 전염 등이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부각시켜 금리가 다시 최저치를 경신했다"고 평했다.

이어 "금통위 이후 외인이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국채선물 6월물이 3월물보다 가격 상승이 높았다"며 "국채선물 시장에서 외인의 롤오버도 순조롭게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교보증권 이슬비 연구원은 "국채선물 월물 교체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외국인과 증권·선물사의 롤오버가 매수기조를 유지했고 유럽 키프로스 구제금융 합의안 결정과 미국 소비자 심리지표 부진에 따른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금리 하락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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