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실적발표 후 상반된 평가, 주가 향방은?
상태바
한국가스공사 실적발표 후 상반된 평가, 주가 향방은?
  • 이은정 기자 ej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3년 03월 08일 09시 42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슈머타임스 이은정 기자] 한국가스공사(036460)가 지난 4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증권사들의 상반된 평가가 쏟아지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7일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4.5% 감소한 328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대해 미수금이 줄고 요금기저가 확대됐다며 긍정적인 평가가 쏟아졌다.

한국투자증권 윤희도 연구원은 "미수금이 계속 자산으로 인정받게 돼 불확실성이 사라진 점이 지난해 4분기 한국가스공사 실적 발표에서의 가장 큰 소득"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증권 김대성 연구원도 "국내 및 해외투자증가에 따른 요금기저가 확대되고 이라크 주바이르 증산물량에 힘입어 공급비용의 조정 없이도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달 도시가스 도매요금이 4.6% 인상돼 한국가스공사가 수입하는 액화천연가스(LNG) 비용이 모두 판매가격에 전가됐다는 분석이다. 또 지난해 말 기준 한국가스공사는 5조5000억원의 미수금을 보유하고 있는데 도시가스 요금인상에 따라 미수금이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잇따랐다.

반면 실적 추정의 불확실성이 높고 재무구조 개선 등에서도 뚜렷한 방향성이 없다며 부정적인 평가도 나왔다.

우리투자증권 이창목 연구원은 "최근 원화 절상을 감안해 주당 해외 자원개발 가치를 5만원에서 4만원으로 낮춘다"며 "다만 미수금 유동화 무산과 증자 가능성 등의 악재들은 대부분 주가에 반영돼 있어 현재 주가 수준에서 하방경직성은 확보했다"고 판단했다.

삼성증권 범수진 연구원도 "올해 약 5조8000억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자산매각이나 유상증자 등의 재무구조 개선방안들이 단행될 개연성이 높다"며 "이는 주주가치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에서 불확실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가스공사는 8일 오전 9시30분 현재 전일대비 100원(0.14%) 하락한 7만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