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고점부담 느끼나… 한때 2000선 붕괴
상태바
코스피 고점부담 느끼나… 한때 2000선 붕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슈머타임스 유현석 기자] 코스피가 4일 연속 장대음봉을 형성하며 5일과 10일 이평선 밑으로 추락했다. 단기 고점 형성에 대한 부담감으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선 영향이 컸다.

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6.34포인트(0.81%) 하락한 2004.40에 장을 마쳤다. 이날 장은 2.11포인트 하락한 2018.63으로 출발한 뒤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시장에서 모두 순매도에 나서고 펀드환매에 시달리는 투신이 매물을 쏟아내면서 하락폭이 커졌다. 장 중 한 때 1998.29까지 내려가면서 2000선을 내주는 듯 싶었으나 기관의 선물순매수로 2000선은 지켜냈다.

이날 지수 0.81%하락은 1월25일 0.91% 하락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는 뱅가드 펀드 물량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지만 이날은 시가총액 20%를 넘게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2.5% 하락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가 원인이 됐다. 고점 부담감이 작용했다는 것이 증권사의 의견이다.

외국인은 642억원, 기관은 898억원을 순매도했다. 연기금은 150억원을 순매수하며 3일 연속 매수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은 2.60 떨어진 264.90으로 마쳤다. 베이시스 종가는 전날보다 0.13 떨어진 0.12였다. 거래량은 22만1800계약으로 전날보다 1만6697계약 늘어났으며 미결제약정은 11만5835계약으로 전날대비 5095계약 줄어들었다.

외국인이 3170계약 순매도, 기관이 2966계약 순매수 했다. 외국인은 4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으며 지난달 12일 이후 최대 순매도였다. 외국인의 누적 순매도는 전날보다 3000계약 더 늘면서 지난달 19일 이후 처음으로 1만 계약을 넘었다. 기관은 금융투자가 2281계약을 순매수했으며 연기금은 하루 만에 다시 순매도로 전환했다.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91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는 976억원 순매도를 보이며 6일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V-KOSPI200은 15.14으로 전날대비 0.79%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전기전자가 1.91% 떨어지며 가장 큰 하락을 보였으며 전기가스, 의약품, 제조업이 1% 이상 떨어졌다. 반면에 통신업은 1.22% 오르며 가장 크게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도 대부분의 종목이 떨어졌다. 특히 삼성전자는 4만원(2.56%) 하락한 152만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코스피지수 1.5포인트에 해당하며 삼성전자가 2.5% 넘게 하락한 것은 1월28일 이후 처음이다. 한국전력은 1.97%, 신한지주 1.65% 하락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가 유입되며 상승한 종목도 있었다. 현대모비스는 외국인이 3만7000주를 사며 3500원 상승한 30만9000원, SK하이닉스는 210만주를 순매수하면서 150원 상승한 2만8150원, 기관이 6000주, 외국인이 1만2000주를 순매수한 SK텔레콤은 3500원 상승한 18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도 5일 연속 연중최고가 경신을 마무리지었다. 코스닥은 3.06포인트(0.56%) 하락한 541.30에 장을 마쳤다. 한 달 넘게 코스피에 돈을 쏟아넣었던 외국인이 이날 처음 순매도를 보였으며 기관도 2일 연속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6억원, 기관은 418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출판·매체복제 2.67%, 디지털콘텐츠, 2.61%, IT부품이 2.09% 하락했다. 반면 종이·목재가 2.27%, 일반전기전자 1.21%, 유통이 0.74%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은 북한이 추가도발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방위산업주들이 강세를 보였으며 신규상장한 윈팩은 시초가 4050원 대비 290원(7.16%) 오른 4340원으로 장을 마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