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통시장 교란하는 불법 보조금 즉시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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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통시장 교란하는 불법 보조금 즉시 중단해야"
  • 한행우 기자 hnsh21@cstimes.com
  • 기사출고 2013년 03월 06일 16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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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한행우 기자] KT는 불법 보조금 지급으로 시장 혼란을 주도하는 업체들에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6일 밝혔다.

KT는 이날 오전 긴급 브리핑을 열고 방송통신위원회는 과도한 리베이트에 의한 불법 보조금을 남발하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를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리베이트란 사업자 및 제조사에서 조성된 수수료가 대리점을 거쳐 최종 판매점에 지급되는 단말 판매 건당 수수료를 말한다.

KT측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지난달 22일부터 정부교체의 불안정한 시기를 틈타 과도하게 판매점에 리베이트를 지급해 유통 시장을 교란시켰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불필요한 단말 교체 수요를 일으켜 국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KT에 따르면 지난 1, 2일 양일간 롱텀에볼루션(LTE) 주요 모델을 조사한 결과, 특정 요금제 가입을 조건으로 80~100만원 정도의 리베이트를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출고가를 상회하는 액수다.

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번호이동에 특히 많은 리베이트를 집중해 KT 영업정지기간 중 KT 가입자 상당수를 유치해 갔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LG유플러스 영업정지기간 중 일일당 2만6000건, SK텔레콤 영업정지기간 중 2만5000건 수준이던 번호이동건수는 지난달 22일부터 현재까지 150% 이상 증가한 일 3만8000건에 달했다.

이로 인해 지난달 25, 26 양일간 KT 전산망에 과부하가 걸려 일부 지연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고 KT 측은 불만을 토로했다.

KT관계자는 "두 통신사의 무차별적이고 과도한 리베이트 살포로 유통망간 경쟁에 불을 붙여 일부 유통점의 존립까지 어렵게 만들었다"며 "이동통신시장은 일대 혼란에 빠져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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