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은정 기자] 채권시장이 외인의 매도세와 코스피 급등으로 약세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금리인하 기대감에 대한 엇갈린 시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일 3년 국채선물의 경우 미결제약정이 30만계약이 넘는 등 매수포지션을 구축한 것과 달리 20일장 마감 무렵에는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순매도 7466계약을 기록하며 약세장을 보이고 있다.
유진투자선물 이지현 연구원은 "외인의 순매수포지션의 많은 부분이 청산되면서 하락세로 전환된 것으로 보인다"며 "많이 쌓아두었으니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해지면 매도로 나타나기 쉽다"고 설명했다.
또한 코스피지수가 급등하면서 연중 최고점을 넘보고 있는 가운데 금리인하 기대감에 대한 엇갈린 시선에 어떤 방점을 찍을지 주목된다.
이 연구원은 "기준금리는 중장기적, 즉 6개월 이후 경제 상황을 보고 움직이기 때문에 금통위에서 크게 다루는 변수는 아닐 것 같다"면서도 "주가지수도 경기를 선행하는 요인 중 하나로 평가되기 때문에 영향을 받기는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장을 보면 주가지수가 급등했는데 국채선물 가격은 선방했다"며 "시장 분위기가 여전히 매수 심리가 강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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