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영 현대카드 사장 "업계 최악 시련 예상"
상태바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 "업계 최악 시련 예상"
  • 최미혜 기자 choimh@cstimes.com
  • 기사출고 2013년 01월 04일 09시 02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슈머타임스 최미혜 기자]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은 올해 카드업계에 최악의 시련이 닥칠 것으로 전망했다.

정태영 사장은 4일 연합뉴스와 신년인터뷰에서 "올해 경영여건이 최악의 해라는 점은 확실하다"며 "조직과 인원의 효율화를 매우 중시하지만 이런 수동적인 효율화와 절감이 돌파구나 전략이 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새로운 가맹점 수수료 체계가 도입돼 수수료 수익이 대폭 감소한 것과 관련해 위기감을 나타냈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12월 31일부로 고객 편의를 위해 설치한 종합서비스센터 '파이낸스숍' 24개를 8개로 통폐합해 운영, 경영 효율을 꾀하기로 했다.

올해 단기 손익이나 점유율에 신경 쓰지 않고 몇 년 후를 내다보는 사업구조 변경을 모색할 계획이다.

모바일카드 시장 진출에는 경계감을 드러냈다.

정 사장은 "모바일카드 시대가 궁극적으로 올 것으로 생각하고 다방면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여러 장애요소 때문에 그 시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지난해 삼성카드와의 표절 시비 공방에 대한 견해도 털어놨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3월 삼성카드가 출시한 '삼성카드4'가 '현대카드 ZERO'를 표절했다며 발급을 중단하고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양사간의 언쟁은 금융 당국의 중재로 중단됐다.

정 사장은 "삼성카드와 문제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다른 카드사는 그런 경우가 거의 없으나 대처 방안은 사례별로 다르며 우연히 상품에서 유사점이 발견됐을 때는 서로 소모적인 시비를 걸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현대 금융그룹을 만들겠다는 야망도 있다.

신상품을 출시하며 보험사업에 뛰어든 현대라이프를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현대커머셜과 함께 '현대 금융 형제' 반열로 올릴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