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탁 세계미래포럼 이사장, 소설 이정구(李鄭具)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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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탁 세계미래포럼 이사장, 소설 이정구(李鄭具) 출간
  • 문유진 기자 eugene@cstimes.com
  • 기사출고 2012년 05월 24일 14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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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탁(65)세계미래포럼 이사장이 장편소설 '이정구(李鄭具)-벌족의 미래1'을 출간했다.

교육부 차관과 총리실 국무조정실장을 거쳐 증권선물거래소 초대 이사장을 지낸 그는 최근 우리 사회의 '핫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1% 대 99%간의 대결문제에 대한 답을 제시하기 위해 소설을 쓰게 됐다.

그는 작년 초 튀니지에서 일어난 '재스민 혁명'이 23년이나 권좌를 독점했던 벤 알리 정권을 불과 두 달 만에 무너뜨리는 것을 지켜봤다. 그 때 이 이사장은 '후진국에서는 독재 권력이지만 선진국이라면 시민들의 분노가 과연 어디로 향할까?'라 생각했다. 그 답은 바로 '기업권력'이었다.

   
 
이 이사장은 '우리사회의 1%가 변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여기서 과연 '누가 1%인가?'에 대해 대다수의 사람들로부터 시기와 질투의 대상이 된 각 분야의 고위층 인사들로 규정했다. 그는 이들에게 벌족(閥族)이라는 이름을 붙인다. 벌족은 다시 돈이 많은 사람을 일컫는 재족(財族), 권력이 많은 사람을 일컫는 정족(政族), 그리고 관족(官族), 법족(法族), 언족(言族), 의족(醫族), 교족(敎族), 종족(宗族), 노족(勞族)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그는 "1%와 99% 어느 한쪽이 옳고 다른 쪽은 그르다고 볼 수 없다"며 "그러나 형편이 나은 1%가 먼저 변하고 그 변화를 99%가 공감하고 신뢰하기 시작할 때 진정한 사회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처음 써 보는 소설이라 구성 형식을 잡거나 캐릭터를 설정하는 게 쉽지 않아 알고 지내던 작가, 출판사와 끊임없이 상담하고 조언을 구했다. 그는 이번 벌족 시리즈 1권에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2권으로 '정족(政族)'이야기를 쓸 예정이다. 3권부터는 크라우드소싱 방식을 통해 전문가들과 관심 있는 일반인들이 집필에 참여해 여러 분야의 책을 동시에 출간하는 시스템을 마련해볼 계획이다.

한편 이 이사장은 "이 소설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은 가공의 인물"이라며 "혹시라도 글을 읽고 불쾌함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면 너그러운 이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컨슈머타임스 문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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