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
신라 모자 출토, 지배계층 무덤서 발견 "이런 형태는 처음"
삼국시대 신라 지배계층이 쓰던 모자 등의 유물이 경주 신라고분서 다량 출토됐다.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발굴 조사된 경주 쪽샘지구 신라 고분에서는 '금동관식(金銅冠飾) 등 유물이 출토됐다.
봉분의 지름이 23m에 이르는 이 고분은 삼국 시대 신라 지배계층이 사용한 '돌무지덧널무덤'이다. '돌무지덧널무덤'은 시신과 부장품을 넣어둔 나무곽 외부에 돌을 쌓아 올린 뒤 흙으로 덮어 만든 무덤이다.
무덤의 주인이 안치된 관을 넣어둔 주곽에서는 순금제 귀걸이, 유리구슬로 된 가슴장식, 흔제 허리띠 등이 출토됐다. 특히 금동 장식이 부착되는 등 화려한 형태의 '백화수피제관모'가 출토돼 눈길을 끈다. 이러한 형태의 관이 확인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경주 쪽샘지구 신라고분은 구조와 출토유물에서 황남대총(皇南大塚), 천마총(天馬塚), 금관총(金冠塚)과 같은 대형무덤들과 서로 비교될 수 있어 앞으로 5세기 후반부터 6세기 초 무렵의 신라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컨슈머타임스 김동완 기자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