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6곳은 사내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골칫거리 직원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은 최근 기업 인사담당자 768명을 대상으로 '말썽꾼 직원으로 곤란을 겪은 경험'에 대해 조사한 결과 59.9%가 '있다'고 답했다고 9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말썽꾼 직원의 유형으로는 '매사 부정적인 태도로 동료를 방해하는 직원'(복수응답)이 45%로 가장 많았다. 이어 '회사 방침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토로하는 직원'과 '업무 절차 등을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행동하는 직원'이 각각 32%,'사내 뒷담화 및 루머를 조장하는 직원'이 27.6%로 조사됐다.

말썽꾼 직원은 '남성'이 67.4%로 나타났다. 직급별로는 '사원급'이 56.7%, '대리급'이 27.8%, '과장급'이11.1% 순으로 직급이 낮을수록 말썽꾼 직원이 더 많았다. 또 연차별로는 '1년차 이하'가 절반에 가까운 48%였다.

말썽군 직원에 대한 회사에 반응은 28%가 '일단 지켜본다'고 답했다. 뒤이어 '구두로 경고한다'가 27.8%, '퇴사를 권고한다'가 18.5%, '인사평가에 반영해 연봉에 불이익을 준다'가 10.2%로 나타났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부정적인 성향이나 불평이 많은 사람의 경우 오히려 팀워크를 해쳐 성과 하락은 물론 업무 분위기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며 "개선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불만을 토로하기 보다는 적절한 대안을 함께 제시해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컨슈머타임스 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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