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에서 무려 38cm에 달하는 거인 손가락이 발견됐다고 독일 빌트지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위스 사진작가 그레고르 스포에리(56)는 지난 1988년 이집트 여행 당시 카이로에서 만난 도굴꾼 노인을 통해 거인의 손가락을 볼 수 있었다.

당시 거인의 손가락은 미이라화 돼 구부러져 있었으며 곰팡이로 덮여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돈을 내고 이 손가락을 손으로 만져 봤으며 크기 비교를 위해 지폐를 옆에 두고 인증사진을 찍었다.

도굴꾼들은 신뢰성을 부여하기 위해 이 거인 손가락에 대한 X선 이미지와 유물의 진위를 확인하는 인증서를 함께 보여줬다.

그러나 스포에리는 진위 여부를 확인할 길이 없어 세간에 밝히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스포에리는 2009년부터 다시 이 손가락에 관심을 가지고 고대 아랍문명에 대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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