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범죄예방·전용주택 '여성 위한 비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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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범죄예방·전용주택 '여성 위한 비전' 제시
  • 최미혜 기자 choimh@cstimes.com
  • 기사출고 2012년 03월 06일 17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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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신규 건물에 투시형 엘리베이터, 사각지대 안전거울 설치 등 '범죄예방환경설계' 기법이 적용돼 여성의 범죄 불안 스트레스를 덜어준다.

'직장맘지원센터'도 시범 설립돼 직장 여성이 임신, 출산으로 겪게 되는 각종 불이익을 예방한다.

시와 산하기관의 비정규직 근로자는 단계적으로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여성의 날을 이틀 앞둔 6일 이런 내용을 담은 '여성의 삶을 바꾸는 서울 비전'을 발표했다.

이 비전에는 △전국 최초 성평등위원회 설치 △시 비정규직 2900명 정규직 전환 △유통산업 여성근로자 근로환경개선 위한 조례 제정 △자치구별 여성건강지원센터 설치 및 여성우울증·2대 여성암 퇴치 등의 정책이 담겼다.

독신 여성을 위한 안심주택 보급, 국공립보육시설 확충 및 아이돌보미 사업 확대 등도 포함됐다.

시는 앞으로 건축심의 등에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 기법을 도입한다. 새로 짓는 공동주택이나 건물 등에 투시형 엘리베이터, 사각지대 안전거울 등을 설치하도록 유도한다는 것이다.

올해 38개 공원에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CCTV 310대를 설치한다. 안전한 길거리 조성을 위해 가로등 조명 밝기는 기존조도 3~5룩스에서 5~10룩스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독신여성을 위한 안심주택을 보급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또 시는 전국 최초로 성평등위원회를 발족했다. 시민단체, 언론, 법률 등 전문가와 일반시민 35명으로 구성됐다. 시가 추진하는 여성가족 관련 정책을 점검하고 심의·조정 역할 등을 한다.

2014년까지 서울시내 모든 남녀 공학 중∙고교(437곳)에 여성 탈의실을 설치하도록 시교육청에 102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2900명에 이르는 시 및 투자출연기관 소속 비정규직 근로자는 단계적으로 정규직화할 계획이다.

331개 중대형 마트의 영업시간을 제한, 월 2회 휴무하도록 강제하는 조례를 제정한다.

시 자치구마다 나이에 맞는 다양한 질병 예방 및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여성건강지원센터'도설치한다. 시립병원 1곳은 여성전문병원으로 특화, 여성 우울증을 치료하기 위한 여성전용 정신건강치료센터를 시립병원에 설치한다.

전국 최초로 4월에는 '직장맘지원센터'를 시범 설치한다. 센터는 여성 근로자가 임신과 출산으로 불이익을 받을 경우 상담과 법률구조 지원을 한다.

컨슈머타임스 최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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