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영 공식입장 "악의적 모독마저 고맙다…진정성 이해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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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공식입장 "악의적 모독마저 고맙다…진정성 이해 확신"
  • 강윤지 기자 yjkang@cstimes.com
  • 기사출고 2012년 02월 01일 11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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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부러진 화살'의 정지영 감독이 작품 속 실제 사건과 관련한 논란이 커지자 사회적 책임을 지겠다는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정 감독은 지난달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작품으로 사회적 발언과 소통의 공간을 새롭게 만들어내는 것은 어떤 각도에서 논란이 된다 해도 기쁨이다"라며 "많은 분이 감독의 시선과 의도에 대해 의심하고 질문하기에 작가의 사회적 책임을 회피하지 않는다는 자세를 보여주고 싶어 한 가지만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뿐만 아니라 모든 미디어는 그것과 소통하는 자의 인생관 혹은 세계관에 따라 다르게 읽히게 마련"이라며 "하나의 작품이 갖게 되는 메시지의 해석은 그것을 애초에 의도하고 만든 작가의 몫이기도 하지만 그것을 받아들이는 이의 세계관도 그대로 보여주게 된다"고 밝혔다.

정 감독은 또 "어떤 경우는 아직 영화도 보지 않은 채 감독을 나쁜 사람으로 만들고 있다. 또 맡은 역과 연기자의 관계를 악의적으로 모독하는 경우도 있다. 그것은 합리적인 토론의 기초가 아예 부재한 것이라 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마저도 고맙다. 덕분에 이 영화는 더욱 관심을 얻게 될 것이며 그로써 이 영화를 보게 되는 관객들 중엔 보다 많은 이들이 감독의 진정성을 이해할 것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정 감독은 "그동안 공식적으로 인터뷰하고 발언한 일체의 언급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질 것"이라며 "이는 감독으로서 당연한 책임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영화 '부러진 화살'은 실제 법정에서 벌어진 '석궁 사건'이 주된 내용으로, 사법부의 부조리함에 대해 꼬집으며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개봉 14일 만인 지난달 31일에는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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