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대지진가능성 공포…진동 상하로 흔들려 피해 막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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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대지진가능성 공포…진동 상하로 흔들려 피해 막대
  • 김동완 기자 dwkim@cstimes.com
  • 기사출고 2012년 01월 25일 19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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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열도가 또다시 대지진 공포에 휩싸였다.

도쿄 등 일본의 수도권에서 규모 7 이상의 직하형(直下型) 강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4년 내 70%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날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의하면 도쿄대학 지질연구소 연구팀의 연구 결과 지진의 진동이 좌우가 아닌 상하로 흔들려 파괴력이 큰 직하형 지진의 가능성이 앞으로 4년 내 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과 어촌 도시가 대부분이었던 동일본 해안지대와 달리 정치·경제·문화 심장부인 수도권에서 대지진이 발생할 경우 일본 사회 전체가 마비될 수 있다. 일본 정부와 도쿄도 등 관련 지자체는 대책 수립에 착수했다.

24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쿄대학교 지질연구소 연구팀의 연구 결과, 수도권에서 규모 7.0 이상의 직하형 강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4년 내 70%'로 높아졌다.

일본 정부 산하 지진조사연구추진본부는 그동안 수도권을 포함한 미나미칸토(南關東) 지역의 규모 7.0 이상 지진 발생 확률을 '30년 내 70% 정도'로 추정해왔다.

하지만 일본의 대표적 민간지진 연구소인 도쿄대 지질연구소는 지난해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열도와 그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지진 동향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발생 가능성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일본 기상청 관측에 따르면 지난해 동일본대지진을 계기로 수도권에서 지진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규모 3∼6급 지진이 하루 평균 1.48회 발생해 대지진 이전보다 약 5배 증가했다.

일본의 건물과 가옥은 좌우로 흔들리는 '수평형(水平型)' 지진에는 비교적 대비가 잘돼 있지만 상하로 요동치는 직하형에는 취약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표적 직하형 지진인 한신·고베 지진은 동일본대지진보다 훨씬 짧은 12초 정도에 불과했지만 도시 전체를 폐허로 만들었다.

일본 중앙방재회의는 수도권에서 규모 7.0 이상의 직하형 지진이 일어날 경우 이바라키현 남부의 다치카와(立川) 단층대 등 18개 지역이 진원이 될 가능성이 크며, 사망자는 1만1000명, 화재로 인한 가옥 파손은 85만채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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