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보호구역 '동화사'에 금괴가? 금속탐지기로 살폈더니…
상태바
문화재 보호구역 '동화사'에 금괴가? 금속탐지기로 살폈더니…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대구 팔공산 동화사 대웅전 전경

40대 탈북자가 "한국전쟁 당시 양아버지가 사찰 뒤뜰에 다량의 금괴를 묻었다"고 주장해 사실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일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에 따르면 지난 2008년 탈북한 김모씨가 최근 한 변호사 사무실을 찾아 "북한에 있을 때 남한 출신의 양아버지로부터 '한국전쟁 당시 40㎏ 정도의 금괴를 동화사 대웅전 뒤뜰에 묻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주장하고 해당 금괴를 발굴해줄 것을 의뢰했다.

김씨는 이 변호사에게 "금괴는 양아버지의 아버지께서 당시 재산을 처분해 마련한 것으로 탈북 전 양아버지로부터 금괴를 찾으라는 위임을 받았다"고 덧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변호사측은 김씨가 지목한 장소 주변에서 최근 금속탐지기를 동원, 탐지작업을 벌여 땅 속에 금속성 물체가 있다는 사실까지는 확인했지만 동화사가 문화재보호구역이어서 발굴은 하지 못했다.

동화사 관계자는 "김씨의 주장이 다소 허무맹랑한 면이 있지만 정확한 매립 지점과 매립 양을 제시하면 문화재청과 협의해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컨슈머타임스 신진수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