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이도종' 소통 부족한 사회 비판 '비난 듣기 싫어 귀 막지만 소용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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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이도종' 소통 부족한 사회 비판 '비난 듣기 싫어 귀 막지만 소용 없다'
  • 최미혜 기자 choimh@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12월 18일 10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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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2011년을 나타내는 사자성어로 '엄이도종'(掩耳盜鐘)이 선정됐다.

교수신문은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전국 대학 교수 304명을 대상으로 올해의 사자성어를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의 36.8%가 귀를 막고 종을 훔친다는 뜻의 '엄이도종'을 꼽았다고 18일 밝혔다.

자기가 한 잘못은 생각하지 않고 남의 비난이나 비판을 듣기 싫어서 귀를 막지만 소용이 없다는 의미다.

교수신문은 올해의 사자성어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통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해킹, 대통령 측근 비리 등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소통이 부족하고 독단적인 정책 강행을 비판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의 사자성어는 국문학·한문학·철학·역사학·사회학·경제학·공학 등 각 분야 교수 23명에게서 사자성어 30개를 추천 받아 교수신문 논설·편집기획위원, 칼럼·비평 필진 32명이 5개의 성어를 추려내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2위는 탐욕스러운 관리가 백성을 착취하는 일을 비유하는 '여랑목양(如狼牧羊)'이, 갈림길이 많아 잃어버린 양을 찾지 못한다는 뜻의 '다기망양(多岐亡羊)'이 3위를 차지했다.

컨슈머타임스 최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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