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컵·스프린트 우승마, 美 브리더스컵으로 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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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컵·스프린트 우승마, 美 브리더스컵으로 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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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브리더스컵 챌린지 경주로 지정된 한국마사회 코리아컵 [사진= 한국마사회 제공]

컨슈머타임스=김동역 기자 | 한국마사회는 올해 9월 8일에 치러지는 코리아컵(1800m, Int'l G3)과 코리아스프린트(1200m, Int'l G3)의 우승마가 미국의 '2024 브리더스컵 월드 챔피언십'에 자동 출전하는 내용의 협약을 지난 10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국마사회의 미래 100년 비전 달성을 위한 일환으로 작년 11월 정기환 한국마사회장의 미국 출장 당시 브리더스컵사를 방문하여 MOU(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브리더스컵사에 한국경마의 국제화 노력, 경수수준의 향상 등 그간의 노력을 설명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그 결과 한국의 국제경주가 창설 8년 만에 브리더스컵 챌린지 경주로 지정되는 성과를 도출한 경마외교의 쾌거라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코리아컵 우승마는 '브리더스컵 더트 마일'(1600m, G1, 상금 1백만달러)의 출전권을 얻게 되며 코리아스프린트 우승마는 '브리더스컵 스프린트'(1200m, G1, 상금 2백만달러)의 출전권을 부여 받는다. 이 외에도 미국까지의 경주마 운송비용(4만달러)과 자마 및 경주마 등록자 인센티브(1만달러)도 지급된다.

1984년에 창설된 '브리더스컵 월드 챔피언십'은 세계 각국의 최정상 경주마들이 자웅을 가리는 경마 올림픽으로 불린다. 금년 대회는 11월 1일부터 2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델마경마장에서 G1급의 경주로만 총 14개가 열리며 상금 총액은 무려 3천 3백만달러(약 460억원)에 달한다.

14개 경주 중에서도 7백만달러(약 100억원)로 가장 상금이 많은 '브리더스컵 클래식'은 2000m의 더트 최강마를 선발하는 경주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어 여기서 우승한 말이 연도대표마(이클립스 어워드)로 선정되는 경우가 많다.

역대 브리더스컵 클래식 우승마 중에는 선데이사일런스(1989), 에이피인디(1992), 티즈나우(2000, 2001), 컬린(2007), 젠야타(2009), 아메리칸파로아(2015), 닉스고(2021), 플라이트라인(2022), 화이트아바리오(2023) 등이 있다.

또한 '볼포니'(2002년 우승마)와 '바이언'(2014년 우승마)은 한국으로 수입돼 씨수말 활동을 하고 있거나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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