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총재 "현재 달러 강세, 1년 반 전에 비해 일시적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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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총재 "현재 달러 강세, 1년 반 전에 비해 일시적일 것"
  • 이지영 기자 ljy@cstimes.com
  • 기사출고 2024년 04월 18일 09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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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이지영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7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국제통화기금(IMF) 춘계 회의 계기 대담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총재는 근래 급등 추세를 보여온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한 개입에 나설 "재원과 수단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환율이 시장 기초에 의해 용인될 수 있는 수준에서 약간 벗어났다"고도 덧붙였다.

최근 수주간 환율에 영향을 끼친 여러 외부요인이 있었다면서 원/달러 환율 급등에 미국의 통화정책, 지정학적 긴장, 이웃국가인 중국의 위안화와 일본 엔화의 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이 총재는 현재의 외환시장 환경은 미국 고금리가 지속되리라는 예상에 따라 달러 가치가 견고하게 올라갔던 2022년 중반과는 다르다면서 현재의 달러 강세는 이르면 6월부터로 예상됐던 연준의 금리인하 시기가 뒤로 늦춰질 수 있다는 예상에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총재는 "나는 미국 통화정책 변화가 신흥 시장의 환율에 주는 영향은 1년 반 전에 비해 일시적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전날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원/달러 환율 급등과 관련해 "시장 펀더멘털을 고려할 때 최근의 변동성은 다소 과도하다"며 "환율 변동성이 계속될 경우 우리는 시장 안정화 조치에 나설 준비가 돼 있으며, 그렇게 할 충분한 수단을 갖추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중동 전쟁 불안 등으로 최근 원/달러 환율은 17개월 만에 장중 1400원대로 진입했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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