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美 방산 AI 기업과 함께 '무인수상정' 개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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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美 방산 AI 기업과 함께 '무인수상정' 개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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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와 2026년까지 정찰용 USV 개발…전투용 개발로 확대
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왼쪽)와 팔란티어 라이언 테일러 CRO 및 CLO.[사진=HD현대]
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왼쪽)와 팔란티어 라이언 테일러 CRO 및 CLO.[사진=HD현대]

컨슈머타임스=이승구 기자 | HD현대가 미국의 최고 방산 인공지능(AI)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이하 팔란티어)와 손잡고 '무인수상정(USV)' 개발에 나선다.

HD현대는 최근 미국 워싱턴 D.C. 팔란티어 사무실에서 팔란티어와 '무인수상정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5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 주원호 부사장과 팔란티어 라이언 테일러 글로벌 영업대표(CRO) 및 최고법무책임자(CLO)가 참석했다.

USV는 기존 유인함정을 대체해 위험구역 내 감시정찰, 기뢰탐색·제거, 전투 등 각종 임무를 수행하는 미래 해전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에는 실전 배치돼 비대칭전력으로 활약한 바 있다.

팔란티어는 미국 국방부, 해군, 육군 등을 주요 고객으로 둔 기업이다. 세계 1위 방산기업인 록히드마틴과 미 해군의 통합 전투시스템 현대화 사업에도 참여한 바 있다.

앙샤는 협약에 따라 오는 2026년까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정찰용 USV를 개발하고, 이후 전투용 USV로 개발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HD현대의 자율운항 전문회사 아비커스의 자율운항 소프트웨어와 팔란티어의 미션 오토노미(AI 기반 임무 자율화) 기술을 접목한다. HD현대중공업은 USV에 탑재될 첨단 장비와 시스템을 통합하고, 고성능 선체 개발을 맡는다.

HD현대와 팔란티어는 자율운항 기술과 첨단 방산 AI를 결합해 기존의 USV와 차별화된 모델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그간의 USV는 높은 파도 등 거친 환경에서는 운용하기 힘들고, 유인함정의 임무 수행 능력에 미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양사는 향후 한국과 미국 시장의 수요에 대응해 USV 모델을 최적화할 계획이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대표는 "무인함정 시장은 첨단 기술이 좌우하는 새로운 블루오션"이라며 "양사가 그동안 쌓아온 성과와 신뢰를 바탕으로 이 분야를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언 팔란티어 대표는 "미래 해전에서 AI 역량을 적용함으로써 미국과 동맹국들의 경쟁 우위를 공고히 할 수 있는 방산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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