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토요타 트레이닝 아카데미, '탄소 중립' 의지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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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토요타 트레이닝 아카데미, '탄소 중립' 의지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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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트레이닝 아카데미. 사진=곽민구 기자

컨슈머타임스=곽민구 기자 | 한국토요타자동차가 미래 인재를 길러내고 서비스부터 세일즈까지 전 과정에 대한 교육·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토요타 트레이닝 아카데미'를 연다.

신설된 토요타 트레이닝 아카데미에서는 세일즈 직군의 업무 능력 향상을 위한 차량 시연과 시승, 인도 관련 교육과 함께 CS(Customer Satisfaction) 관리, 고객 차량 관리 등이 다뤄진다.

서비스 부문의 경우 정기 점검 프로세스와 고객 응대 기술, 일반 정비 및 부품 관련 지식에 더해 밸류체인(VC)과 판금·도장(BP)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필요 직군에 따라 부품 분해 및 조립, 차량 진단 장비 사용, 전기 회로 분석, 패널 수리 등 다양한 실습 교육도 진행된다.

또한 미래 모빌리티 환경에 대한 대응을 위해 전동화 차량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도 지원된다. HEV(하이브리드차), PHEV(플러그 인 하이브리드차), BEV(전기차) 등 다양한 전동화 차량의 수리가 가능하도록 전용 장비 및 공간을 배치했다.

각각의 시스템에 대한 고장 진단 프로세스 및 작업 방법에 대한 이론 및 실습 교육도 실시되며, 토요타 문제 해결 방법인 'TBP(Toyota Business Practice)' 실습 과정도 병행된다.

1층 내부 모습. 레이싱 카가 전시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곽민구 기자

새로 문을 연 토요타 트레이닝 아카데미는 브랜드 체험 공간의 역할도 한다. 1층 출입문을 들어서면 가장 먼저 한쪽 벽면에 적힌 '더 좋은 차를 만들자(Let's make ever-better cars)'라는 토요타의 기업 이념을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토요타 가주 레이싱(TOYOTA GAZOO Racing)'과 관련된 모터스포츠 요소들이 여러 벽면을 차지하며 '한계를 뛰어넘자'는 기업 정신을 드러낸다. 이곳에는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대형 스크린과 60여석 규모의 좌석이 마련돼 대규모 강연 장소로 쓰일 예정이다.

2층 내부 모습. 사용했던 유성 기어를 활용해 만든 테이블. 사진=곽민구 기자

서비스와 세일즈 관련 교육이 이뤄지는 2층은 지난해 발표된 토요타의 신체제인 '계승과 진화'를 바탕으로 조성됐다. 계승의 관점에서 '행복의 양산'으로 대표되는 토요타의 기업 철학과 토요타 생산 시스템(TPS), 토요타 웨이 등의 행동 규범을 익힐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됐다.

진화의 관점에서는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과 탄소 중립, 모빌리티의 가치 확장 등 토요타의 미래 방침이 강조됐다.

2층은 토요타의 탄소 중립 의지가 가장 느껴지는 곳이다. 스프링코일을 활용한 책꽂이와 브레이크 디스크로 만든 시계, 유성 기어로 수놓아진 테이블, 촉매를 가공한 꽃병 등 약 60여개 소품을 확인할 수 있다.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인 박정근·권중모 작가 등 전문 공예 작가와 협업해 만든 작품도 포함됐으며, 토요타 직원들이 사용하지 않은 미니카를 활용해 직접 만든 작품도 전시돼 있다.

3층 내부 모습. 한쪽에 마련된 화단과 전기차 전용 스톨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곽민구 기자

3·4층은 각각 전동화 교육과 판금·도장(BP), 밸류체인(VC) 트레이닝 공간으로 꾸려졌다. 각 층에는 이론 교육을 위한 강의 공간도 별도 마련됐다. 또 오픈형 강의장 형태로 구성돼 이론과 실습을 동시에 병행이 가능하다.

구체적으로 3층은 미래에 대한 대비를 위해 전동화 차량 전용 스톨이 설치돼 있어 배터리뿐만 아니라 모든 전동화 차량에 관련된 시스템을 점검할 수 있도록 전용 장비와 기구가 배치돼 있다. 정비 기기 한편으로는 화단이 준비돼 있다. 해당 화단은 버려진 꽃들을 회수해 만들었다. 탄소 중립 및 리사이클링 의지를 강조하는 것이다.

4층 내부 모습. 페인트 스프레이 시뮬레이터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곽민구 기자

4층은 조명 시설이 눈에 띈다. 균일하게 배치된 일자 조명이 덴트 복원과 같은 패널 수리, 폴리싱과 바디 코팅 같은 밸류체인 교육에도 효과적이다. 바닥에는 세차와 디테일링까지 가능하도록 배수 시설이 마련됐다.

특히 도장 교육용 페인트 시뮬레이터는 연습용 차체에 실제 페인트를 분사하는 일반적인 실습 교구와 달리 오직 물과 공기만을 이용해 1급 발암 물질인 '휘발성 유기 화합물(VOC)' 발생 등 환경오염을 방지한다.

공기와 물을 분사하는 스프레이건에 탑재된 센서 12개가 실습자의 자세를 추적하고 분사 각도와 거리, 속도 등의 균일성을 측정해 훈련 측면에서도 효율성이 높다.

이외에도 트레이닝 아카데미의 내·외부 곳곳에 차량 부품을 재활용한 업사이클링 소품들이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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