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 '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 해산…후임 못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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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 '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 해산…후임 못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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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총회 열고 해산 의결…신 회장 후임자 못 찾아
17년간 회장직 맡아…최근 '경영에 전념' 의지 밝혀
신동빈 롯데 회장. 사진=롯데지주
신동빈 롯데 회장.[사진=롯데지주]

컨슈머타임스=이승구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7년간 이끌어온 비영리 민간단체 '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가 회장직에서 물러난다.

이 단체는 신 회장의 후임자를 찾지 못해 결국 해산하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재계 등에 따르면 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는 지난 9일 회원 총회를 열고 해산을 의결했다.

아시아소사이어티는 1956년 미국에서 설립된 비영리·비정치 국제기관으로 국내에서는 지난 2007년 10월 이홍구 전 국무총리와 신 회장 등이 함께 한국지부를 만들었다.

신 회장은 이후 17년간 회장을 맡아 한국 사회의 다양한 이슈를 세계에 알리는 한편 아시아 지역의 협력 관계 강화를 위해서 노력했다.

주한공관장들과 협력해 강연, 패널토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주기적으로 열어 회원들의 교류와 협력의 장을 마련하기도 했으며, 젊은 세대 육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지난해에는 주한 대사 30여 명을 부산으로 초청해 엑스포 개최 예정지를 소개하고, 부산 엑스포 유치에 대한 각국의 지지를 요청하는 등 국가적 행사 지원에도 나섰다.

이처럼 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가 비영리 국제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었던 데에는 신동빈 회장의 애정이 컸다는 후문이다.

신 회장은 바쁜 경영 일정 속에서도 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에 대해 높은 애정을 보이고 조직 발전을 주도했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신 회장은 롯데그룹의 경영 활동에 집중키로 하고 후임을 물색해왔으나 적임자를 찾지 못해 결국 해산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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