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도 채 안 내릴 듯'…고물가에 美 금리인하 기대 대폭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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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도 채 안 내릴 듯'…고물가에 美 금리인하 기대 대폭 줄어
  • 인터넷팀 admin@cstimes.com
  • 기사출고 2024년 04월 11일 11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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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동결 유력·7월 인하 확률 50%…서머스 前재무 "인상 가능성도"
골드만삭스, 인하 시기 6월→7월…바클리 "올해 한 차례만 인하"
제롬 파월 연준 의장 (CG)

미국의 근원 인플레이션이 3개월 연속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더욱 낮아졌다.

시장 참가자들은 올해 금리 인하 횟수를 2회로 보고 있으며, 1회만 내릴 것이라는 전망도 늘고 있다.

7월에 첫 금리인하가 있을 가능성은 98%에서 50%로 대폭 낮아졌다.

연준의 금리인하가 부적절하다고 계속 지적해온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다음번에 연준이 금리를 '내리는' 것이 아니라 '올릴'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10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시장 참가자들의 금리 스와프 상황은 올해 말에 기준금리가 지금보다 40bp(1bp=0.01%포인트) 낮아질 것이라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연준은 일반적으로 한 번에 0.25%포인트(25bp)씩 기준금리를 조정하므로 두 번 금리를 내리면 50bp가 낮아지게 된다. 따라서 40bp만 낮아질 것으로 본다는 것은 연준이 두 번도 채 안 되게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는 뜻이다.

3월부터 금리인하를 시작해 6번, 총 1.5%포인트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던 올해 초와는 크게 달라진 상황이다.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5% 상승했다는 소식에 채권금리도 전반적으로 급등했다.

월가 금융기관들의 전망도 어두워졌다

골드만삭스는 금리인하 시기 전망을 6월에서 7월로 미뤘고 바클리 그룹은 올해 한 차례만 금리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래리 서머스 전 장관은 블룸버그TV에 출연해 "다음 연준의 조치는 '금리 인하'가 아닌 '금리 인상'일 가능성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인상 가능성은 15%~25%"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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