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트래블 카드' 시장 출격…경쟁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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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트래블 카드' 시장 출격…경쟁력은
  • 이지영 기자 ljy@cstimes.com
  • 기사출고 2024년 04월 11일 07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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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해외여행객의 증가에 따라 카드사들이 해외여행 특화 카드를 출시하고 있다. KB국민카드도 '트래블 카드'를 출시한다. [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이지영 기자 | KB국민카드가 '트래블 카드'를 출시하면서 주요 은행 카드사가 모두 여행 특화 카드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해외여행 특화카드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셈이다.

해외여행의 필수카드로 자리잡은 각종 '트래블' 카드들 사이서 국민카드가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8일 KB국민카드는 'KB국민 위시 트래블' 신용카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오는 22일에는 해외결제 특화 체크카드인 '트래블러스'도 출격을 앞두고 있다.

먼저 출시된 '위시 트래블' 카드는 신용카드 최초로 별도 환전 절차 없이 해외에서 사용 시 수수료 면제와 우대환율이 적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조건과 한도 없이 해외 이용 우대 서비스가 제공된다.

국민카드의 대표 상품 라인업인 '위시(WE:SH)' 시리즈를 활용해 해외 특화 상품으로 만들어 브랜딩했다. 고객들이 해외에서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자주 사용하면서 일상 업종 할인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주요 특징은 △전월 실적 조건과 한도 제한 없이 해외 이용 수수료 면제 △전월 실적 조건과 한도 제한 없이 해외 이용 환율 우대 100%(USD기준) △전 세계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연 2회, 전월 국내 이용실적 30만원 이상 시) 등이다. 

일반적으로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이용하면 국제브랜드 이용 수수료, 해외 서비스 수수료가 부과되고, 환전 수수료가 더해진 환율(전신환매도율)이 적용돼 원화 청구금액이 계산되는데 이러한 부담 없이 해외에서 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해외에서 이용한 만큼만 우대환율을 적용해 결제일에 청구되기 때문에 해외여행 후 남은 외화 잔액을 원화로 재환전 할 필요가 없어 절차의 번거로움과 수수료 부담도 줄어든다.

결제 편의성도 고려했다. 해외겸용인 마스터 브랜드를 적용해 실물카드 발급 시 컨택리스(비접촉결제) 결제가 지원되므로 해외 결제 편의성이 높다. 

여행이 아닌 일상생활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 쇼핑(11번가, G마켓, SSG.COM) △온라인 패션(무신사,W컨셉,지그재그,29CM) △커피(오프라인 커피업종 매장 및 스타벅스 사이렌오더, 커피빈 퍼플오더, 메가커피 메가오더 등) △편의점(GS25,CU) △영화관(롯데시네마,CGV,메가박스) 등 5개 영역에서 KB Pay 결제 시 10% 할인도 제공한다. 

국내 여행에서도 할인을 받는다. △온라인 항공, 온라인 면세점 5% 할인(KB Pay 결제 시) △ KB손해보험 다이렉트 여행자보험 10% 할인(KB Pay결제 시) △철도, 고속버스 10% 할인의 여행관련 업종 혜택 등이다. 전월 국내이용 실적 30만원 이상 시 온라인 항공과 면세점 할인은 월 2만원(연 8만원), 여행자보험 할인은 월 5천원(연2만원), 철도, 고속버스 할인은 월 1만원(연 6만원)까지 할인한도가 제공된다. 해외여행이 아니더라도 국내 일상영역과 여행관련 업종 혜택으로 월 최대 6만 5000원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여행객은 전년 대비 247%가 증가한 약 2300만명으로 집계됐다. 폭발적인 해외여행객의 증가와 함께 카드사들의 '트래블 카드' 시장도 본격적으로 확대하는 모습이다.

이러한 여행 특화 카드 시장에 뛰어든 국민카드의 '위시 트래블'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도 이용하던 카드사의 출시를 기다려왔던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해외수수료 무료 서비스로 카드사 간 '출혈 경쟁'이 이어졌다는 인식은 이미 과거의 것"이라며 "결국 고객들의 효용이 넓어지는 것이므로 카드사들은 고객 서비스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다. 여행 특화 카드는 이제 더 좋은 조건의 서비스가 나오기 거의 힘들 정도로 상향평준화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국민카드의 여행 특화 카드의 경우에도 여행에서만 쓰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사용할 수 있고 국내 여행 등의 혜택이 강화되는 점은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여행 성수기 등을 앞두고 기존 고객들은 사용하던 카드사의 여행 특화 카드를 기다려 왔던 만큼 많은 고객들이 사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위시 트래블' 카드는 신용카드 최초로 별도의 환전절차 없이 해외에서도 국내와 똑같이 사용하면 자동으로 수수료 면제와 우대환율을 적용해주는 획기적인 상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상생활 및 국내 여행객들을 위한 다양한 할인 등 고객들의 소비여정을 심도 있게 고민해 개발했기 때문에 대표 해외결제 특화 신용카드가 될 것"이라며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 역시 오는 22일 출시를 앞두고 사전예약 이벤트 등을 진행 중이다.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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