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컨슈머] 삼성전자 참전으로 '올인원 로봇청소기' 삼국지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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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컨슈머] 삼성전자 참전으로 '올인원 로봇청소기' 삼국지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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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청소기가 바닥 청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픽사베이]
로봇청소기가 바닥 청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픽사베이]

컨슈머타임스=김윤호 기자 | 삼성전자가 중국 브랜드 로보락, 에코백스 등에 도전장을 던지면서 국내 '올인원 로봇청소기' 시장의 '삼국지'가 열렸다.

그동안 국내 올인원 로봇청소기 시장을 장악한 건 중국 업체다. 업계에서 추정하는 로보락과 에코백스의 국내 점유율은 48%로 시장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중국 브랜드 점령에 대항해 삼성전자가 반격에 나섰다. 그간 국내 업계에는 없었던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 세탁 건조 기능이 한 제품에 들어간 올인원 로봇청소기를 최근 출시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각 브랜드가 내세우는 최신 올인원 로봇청소기 제품의 특징을 소개한다.

삼성전자 모델이 '비스포크 AI 스팀'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모델이 '비스포크 AI 스팀'을 소개하고 있다.

◇ '물걸레 스팀 살균·AI' 소구점…삼성 '비스포크 AI 스팀'

삼성전자는 올인원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을 선보이며 제품 소구 포인트로 '물걸레 스팀 살균' 기능과 고도화된 '인공지능(AI)' 기능을 꼽았다.

물걸레 스팀 살균 기능은 1~3차로 나눠져 있다. 1차로 물걸레를 고온의 스팀과 물로 '자동 세척'한 뒤 2차로 100℃ '스팀 살균'을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55℃의 '열풍 건조'로 물걸레를 말린다. 

삼성전자 측은 이를 통해 물걸레 냄새와 세균 번식을 우려하는 소비자 고민을 던다는 계획이다.

진화된 AI 기능도 눈에 띈다. 비스포크 AI 스팀은 170만개의 사물 데이터를 사용한 모델을 기반으로 전면 카메라 센서를 활용해 사물을 인식하고 회피한다. 특히 기존 모델보다 인식 가능한 카테고리가 크게 늘어 얇은 휴대전화 케이블이나 매트도 인식할 수 있게 업그레이드됐다.

'AI 바닥 인식' 기능을 활용하면 초음파 센서 등 총 5개의 센서가 마룻바닥과 카펫 등 바닥 환경을 구분해 맞춤형 모드로 청소한다. 마룻바닥을 물걸레로 청소한 뒤 카펫을 맞닥뜨리면 카펫 모(毛)의 길이에 따라 하단에 장착된 물걸레를 들어 올리거나 아예 분리하는 식이다. 카펫이 젖거나 오염되는 것을 막는 기능이다.

로보락 'S8 프로 울트라'
로보락 'S8 프로 울트라'

◇ '엠티 워시 필 도크' 기능 향상…로보락 'S8 프로 울트라'

로보락의 올인원 로봇청소기 가운데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끄는 최신 플래그십 모델은 'S8 프로 울트라'다. 이 제품은 먼지통 비움부터 자동 물걸레 세척, 도크 내부 청소 등이 가능한 '엠티 워시 필 도크'의 기능이 향상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엠티 워시 필 도크는 기기에 좌우로 빠르게 회전하는 세척 솔이 달려 로봇청소기에 부착된 물걸레 패드는 물론 기기 내부까지 자동 세척해 준다. 물걸레 청소 시, 엠티 워시 필 도크가 로봇청소기 본체 내 물통을 자동으로 채워주는 기능도 갖춰 최대 300m²의 면적을 물 보충 없이 청소할 수 있다.

또한 엠티 워시 필 도크는 열풍 건조 기능을 갖춰 기기 관리의 편의성을 높였다. 물걸레 패드 건조를 위해 열풍 건조 모듈을 별도로 설치해야 했던 기존 제품 'S7 맥스V 울트라'와 달리 듀얼 열풍건조 기능이 엠티 워시 필 도크에 내장됐다. 해당 기능을 활용하면 물걸레 패드뿐만 아니라 도크 내 물걸레 패드 세척을 진행하는 바닥 면도 자동으로 건조가 가능하다.

장애물 회피 및 인식 능력도 갖췄다. S8 프로 울트라는 리액티브 3D(Reactive 3D) 장애물 회피 시스템을 적용해 양말, 전선 등 42가지 사물과 3㎝ 높이의 작은 물체까지 인식할 수 있다. 또한 IR 방식(적외선을 이용해 정보를 교환하는 통신방법)을 적용해 어두운 공간에서 장애물을 인식하고 회피할 수 있다.

에코백스 '디봇 T30 프로 옴니'
에코백스 '디봇 T30 프로 옴니'

◇ '모서리까지 물걸레·흡입력' 강점…에코백스 '디봇 T30 프로 옴니'

에코백스는 모서리까지 물걸레질을 하며 흡입력을 높인 올인원 로봇청소기를 시장에 내놨다. '디봇 T30 프로 옴니'가 그 주인공이다.

신제품은 '트루엣지(TruEdge)' 적응형 모서리 물걸레 청소 기술이 핵심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모서리 구역에서 물걸레 패드를 바깥으로 확장해 모서리 약 1㎜까지 걸레를 밀착해 모서리 구석까지 걸레질한다.

여기에 21°의 납작한 솔과 바깥쪽으로 회전하는 각진 솔을 결합한 듀얼 빗살 배열 구조의 메인 브러시를 탑재해 머리카락과 먼지 엉킴을 방지한다.

새로 적용한 고속 모터로 1만1000파스칼(Pa)의 흡입력을 갖춘 것도 특징이다. 카펫에서는 물걸레를 9㎜ 들어 올리는 리프팅 기능으로 알아서 흡입 전용 청소로 전환한다.

디봇 T30 프로 옴니는 스테이션 부피를 30% 줄이며 공간 효율성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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