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주택시장 '나들목 옆 아파트'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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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주택시장 '나들목 옆 아파트'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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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 투시도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 투시도

컨슈머타임스=김유영 기자 | 지방 주택시장에서 나들목(IC) 인근 아파트는 높은 가치를 자랑한다. 지방 도시는 수도권과 달리 지하철, 버스 등과 같은 교통 인프라가 한정적이다 보니 고속도로와 국도 이용이 편리한 나들목 인근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크기 때문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나들목과 인접한 지방 아파트는 지역에서 높은 시세를 기록 중이다.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도룡SK뷰'는 호남고속도로지선 북대전 나들목 인근 단지로 편리한 교통 환경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 3월 단지 전용 127㎡ 타입 평균 매매 가격은 4104만원(3.3㎡당)으로 대전광역시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1295만원) 대비 3배 이상 높았고, 이는 대전광역시에서 가장 높은 가격이었다.

전남 순천시에 위치한 '두산위브1단지' 전용 144㎡ 타입 평균 매매 가격은 1767만원(3.3㎡당)으로, 단지가 위치한 순천시는 물론, 전남에서 매매 가격이 가장 높은 아파트로 조사됐다. 해당 단지는 반경 1.5km 이내에 남해고속도로 순천 나들목이 있어, 차량 이용 시 지역 내외 이동이 편리하다.

지방에서 나들목 인근 아파트가 인기가 많은 이유는 주변 지역으로 이동이 용이해 출퇴근이 편리하고 쇼핑몰, 관공서와 같은 편의시설 이동이 쉽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충북 청주시에서 분양한 '청주 가경 아이파크 6단지'는 중부고속도로 청주강서하이패스 나들목 인근 단지로 편리한 교통 환경을 자랑했다. 그 결과 단지는 70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6만 9917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1순위 평균 98.61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동월 충남 아산시에서 분양한 '탕정 대광로제비앙 센트럴'도 당진청주고속도로 아산현충사 나들목 인근 단지로 높은 관심을 받았고, 1순위 평균 70.23대 1의 두 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교통이 좋은 곳은 인구가 몰리는 만큼 생활 인프라도 풍부해 주거지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주요 사항이다"며 "특히, 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지방 도시에서는 도로의 중요성이 커지므로 나들목 인근의 주거지 선호도가 높다"라고 말했다.

GS건설과 한화 건설부문은 광주광역시 북구 운암3단지 주택재건축 사업을 통해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59~109㎡, 총 3214세대 중 59~84㎡ 중소형 평형을 일반분양한다. 호남고속도로로 직결되는 서광주IC를 비롯하여 국도1호선(북문대로), 하서로, 서강로 등과 인접해 광주 시내는 물론 광역 이동이 용이하다. 또한 단지 바로 앞에 경양초와 운암중이 있는 학세권이며, 금호중앙중, 금호고, 금호중앙여고 등 반경 1km 내 교육시설이 다수 위치하여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여기에 단지와 연접한 운암도서관을 비롯하여 광주국립박물관 및 어린이박물관, 역사민속박물관 등 문화예술시설과 운암동 학원가 등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다. 

롯데건설은 4월, 경기도 광명시 광명 9R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1509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39~59㎡ 총 53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는 인근에 서부간선도로 금천 IC가 있으며,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도보로 접근 가능하다. 여기에 광명사거리역에서 두 정거장 거리에 있는 가산디지털단지역은 GTX-D 노선이 예정돼 있다. 또한 GTX-D 노선 신설역인 광명시흥역(가칭)도 가깝다. 

GS건설은 4월 경기도 이천시 송정동 일원에서 '이천자이 더 레브'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25층 7개동 전용면적 84~185㎡ 총 635세대 규모다. 단지 인근으로 중부고속도로 서이천 IC, 영동고속도로 이천 IC, 성남이천로가 있어 타 지역으로도 이동이 편리하다. 또한 약 300m 거리에 송정초와 송정중 등이 위치해 있어 우수한 교육환경은 물론 자녀들의 안전통학이 가능하다. 

HDC현대산업개발은 4월, 전북 익산시 부송동 일원에 '익산 부송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84~123㎡, 총 511세대 규모다. 단지는 인근 익산IC 등을 통해 익산 시내 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이동을 빠르게 할 수 있다. 주거 선호도가 높은 영등생활권에 위치해 대형마트와 병원 등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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