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 '빅데이터·AI CCTV 기술' 활용…"철도건널목 사고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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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통안전공단, '빅데이터·AI CCTV 기술' 활용…"철도건널목 사고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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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안전 정보종합시스템·자동차 운행기록분석시스템 등 활용 '집중관리'
지난해 철도건널목 사고 발생 건수…최근 10년간 '역대 최저' 
건널목 AI CCTV 기술…법 위반(일시정지 무시) 27.1% 감소 효과
20년 만 운행 재개 교외선, 협업을 통한 건널목 사고 예방 활동 강화 
한국교통안전공단 직원 및 관계자들이 합동점검을 하는 모습.
한국교통안전공단 직원 및 관계자들이 합동점검을 하는 모습.

컨슈머타임스=안우진 기자 | 한국교통안전공단(이사장 권용복, 이하 TS)은 철도안전 정보종합관리시스템의 철도건널목 사고 통계 및 운행기록분석시스템(e-TAS) 데이터를 활용해 철도건널목 집중 안전관리와 사고 예방 활동을 추진한 결과 2023년 사고 발생 건수가 전년 대비 69.2%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최근 10년간 철도건널목 사고 데이터를 분석해 사고 다발 기간(3월, 6월, 7월) 및 지역(경상북도, 충청북도, 전라남도)을 대상으로 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어린이 교육시설 맞춤형 교통안전 교육 및 대국민 철도 안전 홍보를 강화했다.

먼저 TS의 철도안전 전문가, 한국철도공사와 합동 현장점검을 통해 도로·철도 통합 위험요인 총 80건을 발굴해 해당 도로 및 철도관리 기관에 시설 개선 등 안전 조치를 실시했다.

아울러 건널목에 인접한 어린이 교육시설(유치원, 어린이집, 초등학교)이 있는 경우, 통학로 점검과 함께 맞춤형 교통안전 교육(420명 대상)을 진행했다.

이 밖에 도로 운전자를 대상으로 홍보 효과가 큰 라디오 교통방송(TBN, 전국)을 활용해 사고 다발 기간(3월, 6월, 7월)과 시간(출·퇴근)에 '철도건널목 사고 예방 캠페인 및 교통정보'를 212회 송출하며 집중 홍보를 펼쳤다.

대부분의 철도건널목 사고가 도로 운전자 과실 및 불법(97%)으로 발생했고 그 중 건널목 앞 일시정지 무시(40%) 등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시정지 준수 등 운전자의 안전의식 강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전국 철도건널목(약 808개) 중 사고가 많은 건널목과 안전요원이 없고 대형차 통행량이 많은 취약 건널목 224개를 선정했다.

도로분야 운행기록분석시스템(e-TAS)을 활용해 전국 11개 지역 335개 대형차량 운수회사를 선정하고 한국교통안전공단 지역본부와 함께 운수회사 종사자 대상으로 안전 통행 및 비상 시 대응 방법 등 사고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특히 TS는 일시정지 준수, 신호위반 등 운전자의 안전의식 강화를 위해 AI CCTV를 활용한 건널목 사고 예방 新 기술을 최초로 개발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교통량과 사고 발생 등을 검토해 철도기관과 협의 후 건널목 2개소(충북선-사인1, 호남선-채산)에 AI CCTV를 시범운영했다.

주요 기술개발 내용은 △일시정지 유도(건널목 앞 일시정지 등 준수 유도하기 위해 통행하는 도로 차량 번호, 속도 등 인식 및 판단하여 실시간 LED 표출) △신호위반 단속(차단기 및 경보기 동작 신호와 CCTV 연계해 건널목을 불법으로 진입하는 차량 검지 및 영상 데이터 별도 보관) 등이다.

AI CCTV 시범운영 결과, 법규 위반율(일시정지 무시)이 27.1%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올해 20년간 철도 운행이 없어서 철도안전 의식 향상이 필요하고 철도 연장 대비 철도건널목(29개소)이 많은 수도권 북부 교외선에 대해 관계기관과 협업을 통한 건널목 사고 예방 활동을 강화 할 방침이다.

또한 철도공단 및 한국교통안전공단 등과 협업해 합동점검을 통해 위험요인을 발굴하고 운행 재개 전 위험요인 개선 조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철도 안전의식 향상을 위해 교외선 운행 재개 관계기관과 합동 안전 캠페인, 라디오 홍보 매체를 활용한 철도건널목 사고 예방 홍보도 실시한다.

권용복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철도건널목 사고 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철도안전 홍보를 추진하여 안전한 철도 이용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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