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업, 지난해 영업익 '쑥'…상장 청신호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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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프트업, 지난해 영업익 '쑥'…상장 청신호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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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 블레이드. 사진=시프트업

컨슈머타임스=곽민구 기자 | 시프트업이 지난해 호실적을 달성하며 '승리의 여신: 니케'의 IP(지식재산권) 경쟁력을 입증한 데 이어 데모 버전을 선보인 콘솔 신작 '스텔라 블레이드'도 호평을 받으면서 상장에 청신호가 켜졌다.

시프트업은 지난 1일 2023년 감사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매출 1686억원, 영업이익 1111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률은 65.9%, 당기순손익은 71억원 적자에서 106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매출과 영업 이익은 2022년 대비 155%, 508% 급증했다.

로열티 매출(1644억원)은 전체 매출의 97.5%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22년 11월 텐센트의 퍼블리싱을 받아 출시한 '승리의 여신: 니케' 로열티 수수료인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게임의 성과가 캐시 카우로 거듭난 것이다.

게임 업계가 불황임에도 좋은 실적을 거두면서 시프트업의 기업 공개(IPO)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오는 26일 플레이스테이션(PS)5로 독점 출시되는 콘솔 액션 신작 '스텔라 블레이드'의 데모 버전이 게이머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면서 상장에 힘을 싣고 있다.

시프트업은 지난달 29일 이 게임의 데모 버전을 공개했다. 스텔라 블레이드에 대해 비판했던 외신과 해외 개발자들이 게이머들의 반박에 사과문을 올리는 등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평가뿐만 아니라 주요 국가별 예약 구매 최상위권에 오르며 흥행도 예고했다. 이 게임은 지난 2일 세계 최대 규모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의 미국 플레이스테이션(PS)5 베스트셀러 게임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에서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대만 PS 스토어 예약 구매 순위에서 1위에 올랐으며, 미국·일본·영국에서는 판매 2위를 차지했다. 데모 버전이 호평을 받으면서 예약 구매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승리의 여신: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의 존재로 인해 시프트업의 상장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보고 있다. 라이온 하트와 라인게임즈 등이 장기적으로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시프트업이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딜 경우 향후 게임사들의 상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스텔라 블레이드 데모 버전이 게이머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출시 후에도 좋은 기록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매출을 책임질 수 있는 니케에 이어 뛰어난 개발력을 선보일 수 있는 스텔라 블레이드로 인해 상장 가능성이 더 높아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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