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대장주' 고려아연, 금값 고공행진에 주가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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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대장주' 고려아연, 금값 고공행진에 주가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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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금 가격이 사상 최대치를 찍고 있는 가운데 금과 은 등 비철금속을 제련하고 제조하는 고려아연이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

증권업계 일각에선 올해 이익의 불확실성이 사라졌고 귀금속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8일 오후 3시 9분 매매 기준율 기준 1g당 국내 금 시세는 10만1554원이다. 1돈(3.75g) 가격은 38만826원으로 한 달 전 34만4715원(3월 7일) 보다 10.47% 급등했다. 지난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연일 신고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금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일명 '금 대장주'로 언급되는 고려아연의 주가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이날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보다 1000원(0.22%) 오른 46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이 최고치를 연일 경신했던 지난주부터(4월 1일~) 이날까지 2.21%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금값 전망도 밝아 고려아연은 수혜주로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발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금값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금리가 하락하면 금 투자에 대한 기회비용이 감소해 가격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현재진행 중인 우크라이나-러시아, 중동 군사 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중국의 금 매수도 끊이지 않고 있다.

울산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울산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금융투자업계 일각에선 금값 상승과 함께 고려아연의 귀금속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며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점쳤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평균 환율 상승과 금, 은 등 귀금속 가격 상승이 긍정적이고 주요 자회사인 호주 SMC의 증설 이후 안정적인 판매 궤도 돌입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양호한 연결 영업실적이 기대된다"라고 전망했다.

이유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계열분리 등으로 인한 대외적 불확실성은 남아있으나 올해 이익의 불확실성은 사라졌고 메탈 가격 상승으로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연간 벤치마크 제련 수수료(BM TC)가 165달러/톤으로 결정되며 이익의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올해 정광 처리량은 작년에 비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로 인해 귀금속 생산량이 증가할 것이며 전기동 퓨머(아연잔재처리라인) 가동으로 동 생산·판매량 증가는 BM TC의 하락에도 올해 영업이익을 8072억원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자원순환 부문은 올해 하반기부터 턴어라운드할 가시성이 높다"면서 "2분기부터 캐터맨 인수 효과로 인해 이그니오의 적자 폭 축소가 기대되고, 스틸사이클의 처리량도 증가해 원재료(EAFD) 가격 또한 하향 안정화돼 연간으로는 자원순환 부문의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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