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아아' 외칠때…외국인 관광객 '최애' 커피는?
상태바
한국인 '아아' 외칠때…외국인 관광객 '최애' 커피는?
  • 안솔지 기자 digeut@cstimes.com
  • 기사출고 2024년 04월 08일 11시 08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외국인 관광객들은 '얼죽아'를 외치는 한국인들과 달리 우유가 들어간 따뜻한 커피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초로 에스프레스 커피전문점을 오픈한 할리스가 강남영점·덕수궁점·이태원역점·태평로점·을지로입구점 등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할리스 매장 5곳을 통해 외국인 매장 이용행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국내 인기 부동의 1위 메뉴인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아닌 카푸치노, 캬라멜 마끼아또, 카페모카 등 우유가 들어간 따뜻한 커피 메뉴를 선택했다. 

아메리카노 주문 시에도 우유를 함께 주문해 화이트 아메리카노 형태로 즐기기도 했다. 사시사철 아이스를 선호하는 한국과 달리 따뜻한 음료의 인기가 높았다. 그 중 '제주 레몬 애플티', '로얄 밀트티' 등 티 메뉴도 남녀불문 사랑받았다.

방문객 중 90% 이상 고객은 음료와 함께 베이커리 메뉴를 즐겼다. 일본, 중국 등 동북아시아 지역 관광객들은 1인 1케이크를 주문할 정도로 케이크 구매 비중이 높았다. 

국가의 식음료 문화가 그대로 적용된 사례도 있다. 이슬람교도 비중이 높은 중동아시아, 동남아시아 관광객은 햄을 제외한 크로크무슈를 주문하는 특징을 보였다. 북아메리가 관광객들은 베이글과 스콘, 중동아시아 관광객들은 밀크티 메뉴를 선호했다.

일본 진출을 앞둔 할리스는 이번 분석 결과를 일본 매장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할리스의 시그니처 메뉴와 더불어 일본인들이 선호하는 메뉴와 MD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개발한 한국적이면서도 일본인의 취향을 담은 일본 한정 메뉴와 MD를 선보일 계획이다.

할리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외국인 관광객들이 더 편하고, 즐겁게 매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메뉴 개발과 공간 구성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