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테무서 저가 장신구 주문했더니…'발암물질 700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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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테무서 저가 장신구 주문했더니…'발암물질 700배'
  • 안솔지 기자 digeut@cstimes.com
  • 기사출고 2024년 04월 08일 0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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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초저가 장신구 제품에서 기준치보다 최대 700배 많은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관세청 인천세관이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에서 판매 중인 귀걸이, 반지 등 초저가 장신구 제품 404점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96점(24%)의 제품에서 국내 안전 기준치를 초과하는 카드뮴, 납 등의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발암물질이 검출된 장신구는 배송료 포함 600원~4000원 사이의 초저가 제품으로, 국내 안전 기준치보다 최소 10배에서 최대 700배에 달하는 카드뮴과 납이 검출됐다. 환경부 고시에 따르면 카드뮴 함량 0.1%이상, 납 함량 0.06% 초과 함유한 혼합물은 금속장신구 용도로 사용할 수 없다.

장신구 종류별로 살펴보면 귀걸이 37%(47점 검출), 반지 32%(23점 검출), 발찌 20%(8점 검출) 등이었다. 플랫폼별로는 알리익스프레스 180점 중 48점(27%), 테무 224점 중 48점(27%)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발암물질이 검출됏다.

이번 장신구 제품에서 다량 검출된 카드뮴과 납은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지정한 '인체발암 가능 물질'이다. 

카드뮴은 일본에서 발생했던 '이타이이타이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중금속이다. 중독 시 호흡계, 신장계, 소화계 등의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납은 중독 시 신장계, 중추신경계, 소화계, 생식계 등의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인천세관은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유해성분이 검출된 제품에 대해 관계부처와 협의해 통관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해당 플랫폼에 판매 중단을 요청할 계획이다.

카드뮴, 납이 검출된 96개 제품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인천세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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