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훈풍에 삼성전자 1분기 '깜짝실적'…반도체 흑자전환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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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훈풍에 삼성전자 1분기 '깜짝실적'…반도체 흑자전환한 듯
  • 인터넷팀 admin@cstimes.com
  • 기사출고 2024년 04월 05일 09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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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기 만에 분기 매출 70조원대…영업이익 6.6조원, 작년 연간 영업익 넘어
HBM 수요 증가·파운드리 가동률 개선 기대…실적 개선세 지속 전망
삼성전자 서초사옥

삼성전자가 주력인 메모리 반도체의 업황 회복과 갤럭시 S24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조6천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31.2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이는 삼성전자의 작년 연간 영업이익(6조5천700억원)보다도 많다.

매출은 71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1.37%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분기 매출이 70조원대를 회복한 것은 2022년 4분기(70조4천646억원) 이후 5분기 만이다.

시장에서는 올해 초만 해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4조원대 중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메모리 감산 효과에 따른 가격 상승 등의 흐름이 이어지자 최근 실적 눈높이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이날 부문별 실적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7천억∼1조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2022년 4분기(2천700억원) 이후 5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삼성전자 제공]

감산으로 D램과 낸드의 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 판매에 주력한 결과 메모리 사업이 조 단위의 영업이익을 내며 DS 부문의 흑자 전환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사업도 AI가 탑재된 갤럭시 S24 판매 호조 등 스마트폰 출하가 늘며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작년 4분기 영업손실 500억원을 냈던 영상디스플레이(VD)와 생활가전(DA)사업부는 프리미엄 TV와 고부가 가전 확대 판매 등으로 수익성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HBM 수요 증가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생성형 AI 서비스 확대에 힘입어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신경망처리장치(NPU) 출하량이 급증하면서 HBM 시장은 2026년까지 고속 성장이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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