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감기 앞둔 비트코인, 얼마까지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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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감기 앞둔 비트코인, 얼마까지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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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지훈 기자]

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비트코인 반감기가 다가오는 가운데 억 소리 나던 비트코인 가격이 잠시 주춤하는 모양새다.

금융투자업계 일각에선 각종 호재는 비트코인 강세로 이어져 가격 상승은 물론 투자 기업의 주가도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일 오후 3시 30분 기준 9729만8000원에, 또 다른 거래소인 빗썸에선 9699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 거래일보다 2~3% 빠지며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11일 처음으로 국내에서 1억원을 넘어서며 이틀 연속 신고가를 경신한 후 9200만원대까지 내려앉았다가 재차 26일 1억원을 돌파하는 등 등락을 반복하며 현재가를 나타내고 있다.

오는 19일 비트코인 반감기를 앞두고 상승 기대감이 더 커지고 있는 만큼 이후 오름폭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감기는 4년에 한 번씩 발생한다. 비트코인 채굴에 보상으로 돌아가는 비트코인 수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현상으로 수요는 많은데 반감기로 비트코인 공급이 줄어들면 가격은 더 오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 

비트코인은 과거 반감기 전 6개월 동안 평균 61% 상승했으며 반감기 이후 6개월 동안도 평균 348% 폭등한 바 있다. 지금까지 세 번의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연간 7462%, 258%, 559% 급등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0월부터 반감기 등의 기대감으로 136% 올랐다.

반감기 외에도 경기와 수급이 밀고 지정학적 이슈가 받쳐주는 등 호재로 작용할 상황이 두드러지는 만큼 비트코인의 오름폭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유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으로 인한 개인 및 기관 투자자의 자금 유입이 커졌고 반감기 도래로 인한 비트코인 채굴량 감소와 연내 3회 금리 인하 전망으로 2024년에 강세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경기와 수급이 이끌고 지정학적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비트코인의 분산성과 불변성이 받쳐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 각국에서 선거가 있을 예정으로 암호화폐의 역할을 인정하고 비트코인을 제도 안에 편입시키려는 움직임도 커지고 있다"며 "비트코인이 제도화된다면 유입되는 자금 규모는 더 커질 수 있고 비트코인 강세에 따라 올해 비트코인 투자 기업의 주가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ETF가 미국 증시에 상장되면서 수요가 확대되며 가격 폭을 크게 키운 바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면서 자금 유입 흐름이 긍정적으로 흘러갔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기관 투자자가 편입하면 장기적으로 막대한 자금이 들어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출시 이후 지금까지 114억달러(15조4276억원)가 몰리며 단기적으로도 유의미한 기록을 나타냈다.

김 연구원은 "현물 ETF에 대한 기대감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고 가격 상승으로 ETF에도 자금이 유입되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진 만큼 4월부터는 기관의 투자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쟁이 지속되면서 비트코인은 자산을 보호할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올해에도 전쟁이 끝날 가능성은 작을 것"이라며 "전쟁 발생으로 중앙 집권적인 금융 시스템이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개인 자산을 보전하기 힘든 만큼 비트코인은 더 주목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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