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봄철 자살 고위험군 예방'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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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봄철 자살 고위험군 예방'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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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지역 6개 동에 매월 1회 찾아가는 마음건강검사
고시원 50개소 방문…1인 가구에 문고리 포스터 배부
강남구보건소 자살예방포스터[사진=강남구]
강남구보건소 자살예방포스터[사진=강남구]

컨슈머타임스=이승구 기자 |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봄철(3~5월) 자살 고위험 시기를 맞아 취약지역을 집중관리하고 고위험군 발굴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2022년 통계청에 따르면 봄철 자살 사망자 수는 3488명으로 사계절 중 가장 많다.  

이에 따라 구는 관내 22개 동 주민센터, 종합사회복지관, 영구임대아파트, 생명지킴이 희망판매소, 1인 가구 밀집 지역의 약국 등에 자살예방 포스터를 배포·부착했다. 이 포스터는 강남구정신건강복지센터, 자살예방 상담전화, 24시간 정신건강 상담전화 등 다양한 어려움을 상담받을 수 있는 기관 18곳의 연락처를 수록했다. 강남구정신건강복지센터 카카오톡 채널 가입자 883명에게도 안내문을 배포했다.

또한 취약지역 6개동을 선정해 월 1회 '찾아가는 마음건강 검사'를 운영한다. 1인 가구가 밀집된 역삼1동 고시원과 연계해 첫번째 월요일 오후 1~4시, 논현1동 주민센터에서 두번째 월요일 오전 1~4시에 검사를 진행한다. 

또한 영구임대아파트 단지가 밀집된 △개포3동(세번째 목요일 오전 9시~오후 12시, 개포3동주민센터) △일원1동(세번째 목요일 오전 10시~오후 1시, 대청복지관) △수서동(두번째 목요일 오전 10시~ 오후 1시, 수서명화종합사회복지관·수서종합사회복지관 / 세번째 화요일 오전 9시~ 오후 12시, 보건소수서분소) △세곡동(네번째 목요일 오전 10시~ 오후 1시, 세곡동주민센터 및 태화종합사회복지관)에서 실시한다. 

우울선별검사(PHQ-9)를 통해 고위험군을 발굴하고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서비스 안내, 심층 상담 제공 및 전문기관에 연계한다.

4월부터 역삼1동의 고시원 50개소를 대상으로 은둔·고립 청년 및 자살 고위험군을 선제적으로 찾을 계획이다. 문고리에 도움기관 정보를 담은 안내문을 걸어두고, 우울 설문 QR코드가 삽입된 홍보물을 제작·배포해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비대면 자가검진과 상담 신청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 밖에도 △자살예방 상담 및 자살시도자 위기개입 △정신건강의학과 외래 입원 및 약물 치료 비용 지원 △자살 유족 원스톱 지원 서비스 △ 검진 기록이 남지 않아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는 마음건강 검진 및 상담에 대한 비용 지원 △생명지킴이 양성 교육 △캠페인·홍보 등 다양한 예방 사업을 연중 운영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지역 특성에 맞는 자살 예방 홍보 활동과 민관 협력을 통해 고위험군을 발굴하고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누구나 자살 위기 상황이나 심리적 어려움을 겪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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