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키움증권은 기업은행에 대해 최근 양호한 은행주 투자심리 감안 시 배당락 후 주가회복이 빠를 수 있어 과거 대비 현금배당 매력 높아졌다면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기존 1만7000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했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업은행의 실적은 올해 연결순이익은 2조82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5.5% 증가해 사상 최고 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안정적 순이자마진(NIM)과 꾸준한 대출증가, 충당금비용 감소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작년 추가 충당금 외 경상적 충당금비용률은 0.38%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고 약 9000억원이었던 추가 충당금비용은 지난해 대비 다소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은행의 2023년 결산배당기준일은 오는 29일로 주당 배당금은 984원이다. 21일 종가 대비 배당수익률은 6.5%이다.
김 연구원은 "배당수익률이 높으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배당락이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은행주의 경우 배당락이 배당수익률의 장점을 희석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 양호한 은행주 투자심리를 감안하면 배당락 후 주가회복에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업은행은 자기주식 매입소각이 실행되려면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밸류업 정책이 이슈가 되면 배당성향 상향으로 타 은행주의 총주주환원율을 따라갈 수밖에 없고 작년 배당성향은 연결기준 29.4%로 지속 상승하고 있어 향후 상승폭 확대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주가가 상승했지만 주가순자산비율(PBR) 0.35배는 절대적으로도 낮고 자기자본이익률(ROE) 전망치 8.6%를 감안 시 펀더멘털 대비로도 낮은 수준"이라며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판매액이 다른 대형은행 대비 매우 낮고 손실구간이 아닌 것으로 파악돼 불확실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