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별도기준 상장사 영업이익 1위 현대차…삼성전자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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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별도기준 상장사 영업이익 1위 현대차…삼성전자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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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XO연구소, 지난해 국내 상장사 영업익 1위·최하위 기업 분석

컨슈머타임스=김윤호 기자 |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국내 상장사 중 영업이익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11조원이 넘는 적자를 내며 최하위를 기록했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14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3년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 1위 VS 꼴찌 기업 비교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2조8285억원) 대비 135.8% 증가한 6조6709억원으로 국내 상장사 중 최고 실적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통상 모기업을 포함해 종속 기업까지의 경영 실적을 모두 보여주는 것이 연결 재무제표라고 한다면, 모기업에 대한 경영 현황을 보여주는 것은 별도(개별) 재무제표에 해당된다.

현대차는 앞서 2011∼2013년 영업이익 2위에 오른 적이 있었으나, 당시에도 삼성전자와 2∼5배 차이를 보일 정도로 격차가 컸다.

작년을 제외하고 현대차의 영업이익이 가장 컸던 시기는 2011년(4조6844억원)이었다. 지난해 5조원대를 건너뛰고 6조원대로 직행한 셈이다.

같은 그룹 계열사인 기아는 지난해 영업이익 6조3056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반면 2009년부터 14년간 영업이익 1위를 지키던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불황 여파로 11조5262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상장사 중 최하위로 떨어졌다. 지난 2022년 영업이익은 25조3193억원이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삼성전자가 작년에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는 사실보다 올해와 내년 사이 실적 개선 전환점을 어떻게 마련할지가 중요하다"며 "위기 상황에서 삼성전자 경영진은 좀 더 명확한 비전과 시대를 읽는 통찰력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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