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스코, 150억대 추징금 '폭탄'…탈세·일감몰아주기 의혹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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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코, 150억대 추징금 '폭탄'…탈세·일감몰아주기 의혹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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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코, 150억대 추징금 '폭탄'…탈세․일감몰아주기 의혹
국세청, 작년 서울국세청 조사4국 투입해 특별세무조사 실시
120억원 과판위 결정에 반발…과세전적부심 신청 '진행 중'
세스코 로고[사진=세스코]
세스코 로고[사진=세스코]

컨슈머타임스=이승구 기자 | 생활환경 위생기업 세스코가 지난해 국세청으로부터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받은 뒤 무려 150억원대 추징금을 부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조사는 탈세․횡령․비자금 조성 등을 담당하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투입됐는데, 이 때문에 탈세 의혹과 함께 '일감몰아주기'를 한 것 아니냐는 의심도 받고 있다.
 
14일 언론보도와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해 세스코를 상대로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실시해 법인세와 소득세 등 약 150억원에 달하는 추징금을 부과했다.

앞서 국세청은 작년 10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조사원들을 서울 강동구 세스코 본사에 사전 예고 없이 투입해 고강도 세무조사를 벌인 바 있다.

서울국세청 조사4국은 횡령이나 탈세, 비자금 조성 등 의혹 등에 대해 조사하는 기획 세무조사를 전담하는 부서다.

국세청이 이처럼 세스코에 대해 막대한 추징금을 부과한 이유는 구체적으로 확인이 어렵다. 다만 일각에서는 창업주 전순표 총회장 일가가 탈세와 일감몰아주기 등으로 부의 대물림을 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세스코 전찬혁 대표이사 회장의 형 전찬민 대표가 소유한 가정용살충제 제조업체 '팜클'의 연 매출 중 절반 이상이 세스코로부터 벌어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팜클의 지난 2022년 감사보고서를 보면 매출 245억5297만원 중 절반 이상인 131억4609만원이 세스코와의 거래로 인한 매출이었다. 사실상 동생 회사가 형 회사를 먹여 살리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세스코는 추징금 중 약 120억원이 국세청 과세사실판단자문위원회에서 과세 결정이 나면서 지난 8일 국세청 추징금 과세 예고통지를 소명하기 위한 과세전적부심사를 접수해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과세전적부심사는 세금 고지서를 받기 전 단계로 과세예고통지를 받은 후 30일 이전에 납세자가 세무서장 또는 지방국세청장(청구금액 10억원 이상 국세청장)에게 통지 내용의 적법성을 심사해 줄 것을 청구하는 제도다.

이에 대해 세스코 관계자는 "회사가 제공하는 방역소독 서비스 중 일부에 대해 부가가치세 적용에 대한 해석 차이가 있어 과세전적부심사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세무조사에서는 이와 관련된 이슈가 전혀 없었다"라며 "일부 언론의 추측성 보도일 뿐 사실과 다르다"라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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