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해외 리콜 상품, 국내서 버젓이 판매…소비자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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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해외 리콜 상품, 국내서 버젓이 판매…소비자 주의"
  • 안솔지 기자 digeut@cstimes.com
  • 기사출고 2024년 03월 07일 11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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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해외에서 안전성 문제로 리콜된 제품이 국내에서 재유통·판매되는 사례가 지속 발생하고 있어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이 지난해 유럽과 미국 등 해외에서 리콜된 제품을 모니터링한 결과 473개 제품이 국내에서 유통된 것으로 확인돼 판매를 차단했다.

이 중 제조국이 확인된 219건을 살펴본 결과, 중국에서 생산된 제품이 138건(63.0%)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산이 13건(5.9%)으로 뒤를 이었다.

해외에서 리콜됐음에도 국내에 유통된 473개 제품을 품목별로 보면 음식료품이 113건(23.9%)으로 가장 많았고, 가전·전자·통신기기가 106건(22.4%), 아동·유아용품이 70건(14.8%) 등으로 뒤를 이었다.

음식료품은 유해물질 및 알러지 유발성분 함유로 인한 리콜이 79건(69.9%)으로 가장 많았다. 가전·전자·통신기기는 절연미흡, 기준 부적합 등 전기적 요인이 40건(37.7%)로 가장 많았다. 아동·유아용품은 부툼탈락, 삼킴 및 질식위험으로 인한 리콜이 25건으로 35.7%를 차지했다.

아울러 소비자원은 판매가 차단된 해외리콜 제품을 집중 모니터링한 결과, 513건의 재유통 사례를 적발하고 시정조치 했다.

가장 많이 재유통 된 품목은 가전·전자·통신기기(125건, 24.4%)로 나타나, 해당 품목을 구입하는 소비자는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정부부처 합동 '해외위해제품관리실무협의체'와 온라인플랫폼 '자율 제품안전 협약'을 통해 해외 위해제품의 온라인 유통을 차단해 나갈 계획이다.

소비자들에게는 해외직구·구매대행 등을 통해 제품을 구입할 경우,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과 소비자24에서 리콜된 제품 여부를 반드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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