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디앤아이한라, '非건설' 부문 확대…'경영 쇄신'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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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디앤아이한라, '非건설' 부문 확대…'경영 쇄신'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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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김유영 기자 | HL디앤아이한라가 비건설 부문을 확대하고 브랜드 쇄신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HL디앤아이한라는 지난해 펀더멘탈 퍼포먼스 강화를 내세운 것과 달리 올해는 미래성장에 집중하며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힘쓸 예정이다.

HL디앤아이한라는 지난해 12월 신규 비전을 발표하면서 2028년까지 매출 2조원 이상, 신용등급 A, 새로운 비즈니스 라인 구축이 완성된 회사, 모두가 다니고 싶은 회사를 만드는 것을 핵심 목표로 세웠다.

구체적으로 △비 건설 비즈 라인 구축 △용지 확보 △브랜드 파워 강화 △신기술 개발 △계열사/투자사 육성을 목표로 한다.

실제로 건설사업에서의 투자, 신사업의 뚜렷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HL디앤아이한라는 2019년 펀드(PEF)를 통해 '한국자산평가'에 총 225억원 가량을 투자했고, 지난해 말 한국자산평가가 성공적으로 매각되면서 600억원을 회수했다.

또한 2021년에 투자한 국내 유일의 기체분리막 양산 전문기업인 '에어레인'도 지난해 8월 투자 지분의 절반(원금 20억원)을 성공적으로 매각해 50억원을 회수하는 성과를 보였다. 에어레인은 올해 상반기 중으로 상장을 추진 중이다.

HL디앤아이한라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비건설 부문 비중을 확대해 경기변동에 대한 대응능력을 보다 높일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주주 가치 최우선과 고객 만족을 당연히 하고,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최상위 브랜드 구축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PF 및 회사채 관련 등 재무적인 부분에 있어 우려할만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최근 자체 사업인 인천 작전동과 부천 소사 분양도 성공적으로 완판했고, 그 외 군산과 청주 지방 사업프로젝트도 높은 분양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HL디앤아이한라의 경우 신용등급이 'BBB+' 등급에 그치는데다 여전히 높은 건설사업 매출 비중에 부정적인 흥행 성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오는 3월부터 만기 도래가 시작되는 차입금 상환을 위해 총 7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금리 기조와 건설업황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어 최근 주력하고 있는 자체공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 수익성 감소 등 불확실성이 있어 지속적으로 지켜봐야한다"고 말했다. 

김포 한강 한라비발디 이미지.
김포 한강 한라비발디 이미지.

HL디앤아이한라는 수익성이 높은 자체분양사업에 주력하고, 매출 증대를 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21년 544억원→2022년 1243억원→ 2023년 1775억원로 매년 꾸준히 사업의 규모를 늘리고 있다. 

자사의 캐시플로우(Cash Flow) 경영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지속적으로 추진해갈 계획이다. 캐시플로우 경영은 수익성, 현금 관리를 최우선 고려해 의사결정을 하는 방식을 말한다.

올해 주택공급은 서울을 포함해 용인, 이천 등 수도권에서 5000세대 가량 분양을 준비 중에 있으며, 부동산 경기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물량을 분양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 주택브랜드 '한라비발디' 외 새로운 브랜드 선보일 예정이다. 후보군에는 드뷔(DeV), 프로제(Proget), 에피트(EFETE)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사업으로는 기존에 진출했던 중국, 베트남 외에도 최근 중동,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및 아프리카로 확대, 강화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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