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컨슈머] 수요자 부담 덜어줄 분양혜택 '주목'…모르면 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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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컨슈머] 수요자 부담 덜어줄 분양혜택 '주목'…모르면 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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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작년부터 가파른 '상승세'…올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
부동산시장에 불확실성 강해져…건설사들, 앞 다퉈 분양혜택 제시
환매조건부 분양·계약금 안심보장제·계약금 정액제 등 혜택 다수

컨슈머타임스=김유영 기자 | 지난해부터 전국적으로 분양가 상승이 가파르게 이어지자 계약금 정액제, 안심보장제 등 수요자 부담 덜어줄 분양 혜택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새 아파트를 분양 받은 수요자들은 전년 대비 약 1억원 비싼 가격에 내 집 마련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 지역의 경우 같은 기간 1억1680만원이 올랐다.

업계에서는 원자재 값 인상 등으로 올해 분양가가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 민간아파트는 제로에너지 5등급 건축물로 지어야 하는 등 공사 난이도가 까다로워지면서 추가적인 분양가 상승의 여지가 크다.

공사비 상승도 분양가 인상의 원인이다. 1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자료를 보면 지난해 11월 주거용 건물의 건설공사비 지수는 152.54로 전년 동기(147.63) 대비 약 3.32% 올랐다. 즉, 원자재 가격과 임금 상승 등의 영향으로 같은 공사를 진행할 때 비용이 30% 이상 증가했다는 의미다.

분양가 인상 소식에 소비자들은 조금이라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경로를 찾고 있다.

건설사들도 부동산시장에 불확실성이 강해지면서 수요자들에게 내 집 마련 부담을 덜어주는 조건들을 앞 다퉈 내놓고 있다.

건설사들이 내놓은 대표적인 분양 혜택들은 △환매조건부 분양 △계약금 안심보장제 △발코니 확장 무상 지원 △계약금 정액제 △중도금 무이자 △중도금 이자후불제 △계약조건 안심보장제 등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 환매조건부 분양

환매조건부 분양은 입주 시점에 해당 아파트의 시세가 분양가 이하로 떨어졌을 때 사업주체가 다시 매입해주는 제도다. 건설사들이 집값 하락을 대신 책임져주거나 기존 계약자 보호를 위해 마련됐다. 리스크를 건설사가 부담하는 대신 소비자들은 안심하고 분양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다만 매입조건과 방법, 시기, 가격은 분양 당시 정해지므로 소비자들은 꼼꼼히 체크해둬야 한다. 

◆ 계약금 안심보장제

분양 후 계약자들이 일정 시점 계약 해지를 원할 시 위약금 없이 계약금 일체를 계약자들에게 돌려주는 제도다. 

◆ 계약금 정액제

10%, 5%에 해당하는 금액을 정액 금액으로 조정해 받는 방식이다. 초기 자금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만큼 수요자들에겐 호응이 높다. 중도금 무이자, 이자후불제와 어우러져 많이 적용된다.

◆ 중도금 이자 후불제

중도금 대출시 매달 발생하는 이자에 대해 그 납입 시기를 유예해 주는 것으로, 이자 납입을 미뤘다가 잔금 납부시기에 함께 납부하는 방식이다. 단점은 입주 전까지는 월 납입 없이 아파트를 소유할 수 있지만, 입주 시 한 번에 큰 금액을 납부해야 한다.

◆ 중도금 무이자

통상 60%에 해당하는 중도금에 대한 이자를 건설사가 전액 부담하는 방식이다. 분양가의 5~10%에 해당하는 계약금만 내고 잔금 때까지 추가로 들어가는 비용이 없는 장점이 있다. 중도금 이자후불제는 대출기간 동안 건설사에서 이자를 대신 납부해 주고 이를 추후 계약자가 납부하는 것으로 초기 목돈의 부담이 덜하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이자 부담 없이 원금만 상환하면 되므로 분양받는 사람에게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지만, 이를 위해 건설사가 이자를 부담하기 때문에 분양가가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 계약조건 안심보장제

향후 분양정책 등의 변경으로 계약조건이 계약 체결 당시 대비 유리하게 변경될 경우 기존 계약자에게도 변경된 계약 조건으로 소급 적용해 혜택을 부여하는 제도다. 

◆ 발코니 확장 무상 지원

통상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의 유상옵션으로 제공되던 발코니 확장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새 집을 마련하는 수요자 입장에서 발코니 확장은 필수불가결한 옵션 중 하나인데, 발코니 확장 무상 지원 혜택이 적용될 경우 이에 대한 추가 비용이 없어 실질적으로 계약자의 부담을 줄이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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