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주, '비트코인 현물 ETF'에 희비…주가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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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주, '비트코인 현물 ETF'에 희비…주가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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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국내 블록체인 게임주들의 주가가 널뛰고 있다. 게임주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FT) 상장을 승인하면서 급등해 꿈같은 하루를 보냈다. 하지만 다음날 우리 금융당국이 국내 금융투자업자(증권사)의 중개를 허용하지 않자 급락했다.

비트코인 현물 EFT의 국내 중개는 되지 않지만 게임주는 미국 암호화폐 시장의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향후 주가 흐름은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일 종가 기준 블록체인 게임주의 대표 격인 위메이드는 전일 대비 5600원(8.83%) 내린 5만7800원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컴투스홀딩스(7.22%), 네오위즈홀딩스(5.79%) 등도 하락했다.

이 게임사들의 특징이라면 블록체인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암호화폐를 발행한 바 있다.

앞서 이들 게임사의 주가는 SEC가 그간 여러 차례 반려해온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면서 일제히 급등했다.

11일 종가 기준 컴투스홀딩스는 전일 대비 3950원(10.70%) 오른 4만850원을 기록했다. 이어 위메이드(2.76%), 네오위즈(1.68%)도 동반 상승했다.

이처럼 블록체인 게임주들이 하루 만에 하락 전환한 이유는 금융위원회가 비트코인 현물 ETF가 현행 자본시장법에 따른 투자 중개 상품의 라이선스 범위 밖의 상품이라고 판단해 국내 증권사의 중개를 허용하지 않으면서다.

변수가 작용한 것으로 관련업계는 이렇게 빨리 금융위가 부정적 스탠스를 취할지는 몰랐다는 눈치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블록체인 게임주는 미국의 영향을 받아 며칠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라면서 "하지만 금융당국에서 이렇게 빨리 국내 중개를 막을줄은 몰랐다"라고 밝혔다.

증권업계 일각에선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면서 비트코인 관련 ETF들 역시 일제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블록체인 게임과 관련해 수혜가 기대되는 KBSTAR 게임테마, TIGER K게임 등 게임 ETF들의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리포트를 내기도 했다.

아울러 키움증권은 신규 상장 거래 공지 글을 올렸다가 다시 내리기도 했다.

금융당국은 이번 결정을 강력하게 밀어붙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게임주의 향후 주가 흐름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조치로 비트코인 현물 EFT 거래가 국내에서 막힌 것과 별개로 게임주는 이미 저점을 찍은 상태였다"라면서 "이번 이슈로 주가가 급락했지만 이도 전날 상승분을 반납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시적으로 주가가 요동쳤지만 게임주는 미국 암호화폐 시장의 영향도 많이 받는 만큼 오히려 긍정적인 신호로 읽힌다"라고 덧붙였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만약 EFT 중개가 이뤄졌다면 블록체인 게임주들은 상승세를 탔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중개가 되지 않으면서 하락 전환했고 이는 일시적 현상으로 본다"라고 밝혔다.

이어 "투심은 꺾였지만 제자리로 돌아왔을 뿐으로 주가는 한동안 비트코인 현물 EFT 이슈의 영향을 받으며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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