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PGA 투어 개막전 '72홀 최다 버디' 신기록 3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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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PGA 투어 개막전 '72홀 최다 버디' 신기록 3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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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5에 이름 올리기도…우승은 크리스 커크
최종 라운드 18번 홀에서 버디 잡은 뒤 인사하는 임성재
최종 라운드 18번 홀에서 버디 잡은 뒤 인사하는 임성재

컨슈머타임스=이승구 기자 |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에서 '한 대회 최다 버디 신기록'을 작성함과 동시에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PGA 투어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11개, 보기 1개를 쳐 10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25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등과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전날 3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이븐파에 그치면서 아쉽게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우승을 차지한 크리스 커크(미국·29언더파 263타)와는 4타 차였다.

이번 대회는 1월에 막을 올려 가을에 마치는 단년제로 돌아온 PGA 투어의 2024시즌 첫 대회다.

지난해에는 전년도 투어 대회 우승자와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했던 선수들만 나설 수 있었는데, 올해는 페덱스컵 랭킹 50위 이내 선수에게도 출전 자격이 주어져 총 59명이 나흘간 경쟁했다.

지난 2022-2023시즌 9차례 톱10에 들었던 임성재는 새로운 시즌 첫 대회부터 상위권 성적을 내 기대감을 키웠다.

그는 특히 이번 대회에서 1라운드 9개, 2라운드 8개, 3라운드 6개, 그리고 이날 최종 라운드 11개까지 총 34개의 버디를 써내 PGA 투어에서 관련 기록이 집계된 1983년 이후 역대 72홀 대회 최다 버디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엔 2022년 이 대회의 욘 람(스페인) 등이 작성한 32개가 가장 많았는데, 임성재가 이번 대회에서 두 개 늘렸다.

이날 1∼3번 홀 연속 버디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한 임성재는 4번 홀(파4)에서 유일하게 보기를 써냈으나 이후 흔들림 없는 경기를 펼쳤다.

12∼15번 홀에선 연속 버디가 나왔는데, 14번 홀(파4)에서 2m 남짓한 퍼트를 넣어 이번 대회 32번째 버디로 PGA 투어 최다 타이기록을 세운 데 이어 15번 홀(파5) 투온 투퍼트 버디를 추가해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어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한 타를 더 줄여 마무리까지 완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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