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올해 코스닥 신규상장 기업 수가 2000년대 초 IT 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23년도 코스닥시장 신규상장 현황 및 주요 특징'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은 132개사다.
유형별로는 일반기업이 60개, 기술성장특례기업이 35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가 37개 상장했다.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을 제외한 경우에도 95개사가 상장해 IT붐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올해 기술성장특례제도 상장 기업 수는 2005년 제도 도입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중 바이오 기업은 9개, 바이오기업이 아닌 기업은 26개로 비(非)바이오 기업의 기술성장특례 수 또한 역대 가장 많았다.
아울러 반도체 기업군의 경우 올해 17곳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앞서 2021년에는 3개사, 지난해에는 11개사가 상장했다.
올해 코스닥시장 신규 상장으로 조달된 공모금액은 2조7700억원이었다. 코로나19 이후 확장적 통화정책으로 유동성이 풍부했던 2021과 2022년보다는 감소했으나 2020년 대비 1800억원 증가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국 경제의 혁신 및 첨단산업을 이끌어갈 중소벤처기업의 상장 활성화를 지속할 계획"이라며 "투자자 보호를 위한 노력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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