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GER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 국내상장 ETF 중 수익률 1위, 환차익 효과로 수익률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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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ER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 국내상장 ETF 중 수익률 1위, 환차익 효과로 수익률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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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올해 미국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 지수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관련 ETF 수익률이 급등하고 있다. 특히 올 한해 달러 강세 속에 환노출형으로 투자하는 레버리지 ETF 수익률은 고공행진 중이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8일 기준 'TIGER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 ETF'는 연초 이후 123.58%의 수익률로 국내 상장 전체 ETF 중 1위를 기록했다. 레버리지 ETF는 추종 지수가 오르면 지수 상승률의 두 배가량 수익을 거둘 수 있다.

미국 대표지수인 나스닥100지수에 투자하는 'TIGER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 ETF'는 환율을 고정하지 않는 환노출형 상품이다. 환노출형의 경우 지금과 같은 강달러 시기에 환차익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변동성이 극심해지거나 지수가 하락하는 상황에는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수익률 방어 효과도 있다.

김지연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 선임매니저는 "같은 상품이라도 환헤지 전략에 따라 성과에 큰 차이가 나타나는데, TIGER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의 경우 환노출 전략에 따른 수익률 방어의 수혜를 받으며 우수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환헤지형으로 투자하는 상품의 경우 환차익을 누리지 못해 다소 아쉬운 상황이다. 동일한 지수를 추종하는 ETF 가운데 환헤지형은 연초 이후 106.5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두 상품간 수익률 차이는 약 17%다. 환헤지 상품은 환차익 효과 외에도 현재와 같이 한국과 미국의 금리 차이가 클 때 발생하는 환헤지 비용을 간과할 수 없다. 높은 환헤지 비용은 고스란히 수익률에 반영된다.

레버리지ETF 경우 시장 변동성 장세에서 투자 기간이 길어질수록 성과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어 환율을 고려한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레버지리·인버스 ETF를 매매하는 투자자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 변동성이 확대되면 수익을 거둘 기회가 늘어나지만 그만큼 유의해야 할 점도 많다"면서 "시장의 방향성을 예측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환헤지 여부 등을 고려한 적절한 투자상품을 찾아야하며, 다양한 자산군으로 분산투자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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