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노조탈퇴 강요' PB파트너즈 임원 구속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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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노조탈퇴 강요' PB파트너즈 임원 구속영장
  • 안솔지 기자 digeut@cstimes.com
  • 기사출고 2023년 11월 15일 10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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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SPC그룹의 파리바게뜨 제빵기사에 대한 노조탈퇴 강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4일 계열사 임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임삼빈 부장검사)는 PB파트너즈 전무 정모 씨에 대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PB파트너즈는 SPC그룹 계열사로, 파리바게뜨의 제빵기사 채용·양성 등을 담당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21년 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민주노총 노조원들에게 노조 탈퇴를 종용하거나 인사상 불이익을 주는 등 부당 노동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정 전무는 민주노총 노조원 명단을 한국노총 측에 넘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이 파리바게뜨 부당 노동행위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신병 확보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앞서 파리바게뜨 노조 측은 PB파트너즈의 노조 파괴 행위를 수사해달라는 고소장을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에 접수했다. 

노동부는 지난해 11월 황재복 PB파트너즈 대표이사 등 28명을 노동조합법 위반 혐의로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이어 검찰은 지난달 12일 SPC그룹 본사와 PB파트너즈 본사 등을, 같은달 30일 SPC그룹 내 허영인 회장 사무실 등을 연달아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나서고 있다. 

검찰은 이번 PB파트너즈 임원들에 대한 구속 수사를 통해 그룹 차원의 지시나 개입 여부를 추가로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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