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내부통제 부실 방지 '금융윤리인증' 시스템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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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내부통제 부실 방지 '금융윤리인증' 시스템 구축한다
  • 이지영 기자 ljy@cstimes.com
  • 기사출고 2023년 10월 23일 09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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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컨슈머타임스=이지영 기자 | 금융권이 금융윤리인증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대규모 횡령 등 내부통제 부실로 인한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났기 때문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경남은행은 내달 3일 금융윤리인증위원회와 '금융윤리인증 시스템 구축 및 금융윤리 교육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금융윤리인증위원회는 금융회사 종사자의 직무 윤리의식을 제고해 빈번하게 발생하는 금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한국금융인재개발원이 설립한 민간조직이다.

BNK경남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금융윤리인증 시스템을 구축하고 금융윤리자격인증제도의 전사적 도입을 위해 위원회와 협력하기로 했다.

하나은행과 전북은행의 경우에도 이미 인재개발부 직원들이 금융윤리자격인증을 받은 뒤 이를 다른 부서 및 직원들로 확대할지 검토 중이며 웰컴저축은행, 전북신용보증재단 등도 금융윤리인증위원회 교육을 이수하는 중이다.

KB금융지주, 우리은행, KDB산업은행, SC제일은행, 신한은행, OK저축은행, 새마을금고 등도 인재개발부나 윤리준법위 등 특정부서 등을 중심으로 금융윤리인증위원회 교육 및 금융윤리자격인증 획득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윤리인증위원회는 금융권의 직무 윤리의식을 높이고 금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한국금융인재개발원이 설립했다.

위원회는 기획위원회, 정책자문위원회, 준법감시위원회, 시험관리·인증위원회, 경영지원본부, 법률자문 등으로 구성돼 있다. 위원회에는 전현직 금융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신상훈 전 신한금융 대표와 나재철 전 금투협회 회장이 각각 위원장,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정책자문위원회에는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과 박재하 전 금융연구원 부원장도 참여하고 있다.

신상훈 금융윤리인증위원회 위원장은 "금융권에서 대형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면서 "금융회사의 내부통제시스템 강화도 필요하지만 그보다 금융윤리 교육의 강화가 더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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