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오늘 차기 회장 후보 3명 압축…관전 포인트는?
상태바
KB금융, 오늘 차기 회장 후보 3명 압축…관전 포인트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KB금융그룹 차기 회장 후보 2차 숏리스트가 오늘 중 발표된다. 앞서 1차 숏리스트에서는 6명의 후보 가운데 4명이 내부 출신으로 선정된 만큼 내부 출신의 강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2차 숏리스트는 3명의 후보로 압축되고 외부 출신 후보도 처음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오늘(29일) 1차 숏리스트에 포함된 6명을 대상으로 1차 인터뷰와 심사를 진행하고 2차 숏리스트를 3명으로 추려 발표한다.

앞서 회추위는 지난 8일 허인·양종희·이동철 KB금융 부회장과 박정림 KB증권 사장(KB금융 총괄부문장) 등 4명의 내부 후보와 외부 인사 2명을 선정한 바 있다.

당시 외부 후보의 경우 본인의 요청에 따라 익명성이 보장됐지만 2차 숏리스트 발표에선 공개된다. 이에 따라 베일에 감춰진 외부 인사 2명에 대한 추측이 활발하다. 전 KB국민은행장부터 타 금융지주 부회장 출신, 금융관료 출신까지 여러 인물이 지목되고 있지만 발표 전까지 확신할 수 없다.

올해 들어 회장이 바뀐 NH농협금융과 우리금융은 금융관료 출신이 수장 자리에 올랐다. 이석준 NH농협금융회장은 국무조정실장과 윤 대통령 특별고문(당선인) 등을 거쳤고,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의 경우 기획재정부 차관, 국무총리실장, 금융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KB금융도 윤종규 회장 이전엔  외부 인사가 회장 자리에 오른 바 있다.

업계 일각에선 2차 숏리스트서 압축될 3명 가운데 2명은 내부 출신, 1명은 외부 출신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업계에선 2차 숏리스트 3명 가운데 2명은 내부 출신, 1명은 외부 출신으로 관측하는 분위기다"면서 "동갑내기(61년생) 부회장 3인 중 양종희·허인 부회장이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내부 출신으로 후보군을 모두 꾸리면 외부 시선이 좋지 않아 외부 1인을 포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허인 KB금융지주 부회장, 이동철 KB금융지주 부회장,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 박정림 KB금융지주 총괄부문장(KB증권 대표이사)
(왼쪽부터) 허인 KB금융지주 부회장, 이동철 KB금융지주 부회장,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 박정림 KB금융지주 총괄부문장(KB증권 대표이사)

현재 경쟁 중인 내부 후보는 허인·양종희·이동철 KB금융지주 부회장과 박정림 KB금융지주 총괄부문장(KB증권 대표이사)이다.

외부 인원 1인과 더불어 이번 2차 숏리스트에서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박정림 총괄부문장이 한 번 더 유리천장을 깨고 이름을 올릴 것인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는 2019년 여성 최초로 국내 증권사 CEO 자리에 오른 후 매년 실적으로 증명하며 능력을 인정받아 왔다.

동갑내기인 허인·양종희·이동철 등 내부 부회장 3인방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허 부회장은 KB국민은행 설립 이후 처음으로 3연임에 성공한 은행장이다. 서울대 법학과 80학번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1년 후배라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양 부회장의 경우 2021년 부회장에 처음 오르며 가장 먼저 두각을 나타냈다. 이 부회장은 로펌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보험·카드 등 비은행 분야에 경험이 풍부한 인물이다.

KB금융 회추위는 2차 숏리스트를 오늘 중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2차 숏리스트 발표 후 9월 8일 결정되는 최종 후보자는 관련 법령에서 정한 자격 검증을 통과하면 내달 12일 회추위와 이사회의 추천 절차를 거쳐 11월 20일에 개최되는 주주총회를 통해 회장으로 선임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