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얼굴로 돌아온 '싼타페·쏘렌토', 불타는 SUV 시장에 기름 붓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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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얼굴로 돌아온 '싼타페·쏘렌토', 불타는 SUV 시장에 기름 붓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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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올 뉴 싼타페.
디 올 뉴 싼타페.

컨슈머타임스=이찬우 기자 | 현대차(회장 정의선)·기아(사장 송호성)의 대표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인 싼타페와 쏘렌토의 새로운 디자인이 공개됐다. 오랜 시간 인기를 끌던 두 모델이 새로운 얼굴로 돌아오면서 치열한 SUV 시장이 더 불붙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기아는 4세대 쏘렌토의 상품성 개선 모델 '더 뉴 쏘렌토'의 디자인을 25일 공개했다. 지난 18일엔 완전히 바뀐 신형 싼타페의 디자인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춘추전국시대에 접어든 SUV 시장에 잘나가던 모델들이 새 얼굴로 돌아오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SUV 시장은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 신차 등록 78만3653대 가운데 절반이 훌쩍 넘는 40만1308대가 SUV일 정도다. 비슷한 유형의 레저용 차량(RV)까지 포함하면 약 47만대까지 늘어난다. 

SUV는 넓은 공간, 높은 실용성 등으로 인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은데다, 원가 대비 많은 마진을 남겨 기업에도 효자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더불어 기술이 발전하면서 SUV의 투박한 승차감과 주행감이 개선되고 안정적인 주행 성능이 확보되면서 그 인기가 더해지고 있다. 

기아 더 뉴 쏘렌토.
기아 더 뉴 쏘렌토.

이번에 새 얼굴을 공개한 싼타페와 쏘렌토는 2000년대 초반에 출시한 현대차·기아의 스테디셀러다. 오랜 시간 수많은 모델들이 출시되고 단종되는 가운데 꼿꼿하게 SUV 시장을 지켜온 터줏대감이기도 하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신형 싼타페는 도심의 일상과 차박, 캠핑 등의 아웃도어 라이프를 넘나드는 SUV"라며 "쏘렌토는 시대가 요구하는 디자인에 발맞춰 매 순간 가장 세련된 SUV의 기준을 제시하며 많은 고객의 사랑을 받아온 모델"이라고 말했다. 

쏘렌토는 2020년 4세대 모델 출시 이후 전성기를 맞이했다. 쏘렌토는 지난해 국내 판매 1위를 기록하는 등 매년 내수 6만대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도 상반기까지 3만6000대 이상 판매되며 많은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날 공개된 상품성 개선 모델 '더 뉴 쏘렌토'는 브랜드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반영해 신차 수준으로 디자인을 변경됐다. 

실내도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인포테인먼트·공조 전환 조작계, 지문인증 시스템 등이 탑재되며 인기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쏘렌토는 오는 8월 중순 가격을 공개하고 출시될 예정이다. 

싼타페는 2018년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5세대 모델로 이전의 4세대 모델이 전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모든 것이 달라진다. 신형 싼타페는 디자인 공개 이전부터 스파이샷이 공개되며 소비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싼타페는 지난해 2만8205대, 올 상반기 1만7423대 판매에 그쳐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 새로운 디자인을 통해 반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신형 싼타페의 외관은 크고 각진 강인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긴 휠베이스와 넓은 테일게이트, 차량 전면과 후면에 있는 H 라이트가 인상적이다. 

기존 다소 평범했던 디자인을 벗고 랜드로버, 지프 등 오프로드 차량을 떠올리게 하는 모습을 하고 있다. 기존 모델보다 덩치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돼 넓은 실내공간도 기대되고 있다. 신형 싼타페는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이외에도 현대차·기아는 팰리세이드, 셀토스, 투싼, 코나 등 다양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KG 모빌리티 토레스, 렉스턴 뉴아레나, 한국 GM의 트랙스 크로스오버, 트레일블레이저, 르노코리아의 XM3, QM6 등 다른 브랜드 선택지도 많아, 소비자들의 행복한 고민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시장이 커질수록 SUV의 강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다양한 모델이 출시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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