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고 올라오는 '볼보·렉서스', 독일 3사 독주 막아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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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고 올라오는 '볼보·렉서스', 독일 3사 독주 막아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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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코리아 V60 크로스컨트리. [사진 = 이찬우 기자]
볼보코리아 V60 크로스컨트리. [사진 = 이찬우 기자]

컨슈머타임스=이찬우 기자 | 아우디의 차지였던 수입차 시장 3위 자리를 놓고 브랜드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현재 3위인 아우디가 하락세를 보이는 반면 4, 5위인 볼보와 렉서스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하반기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상반기 수입차 신차 등록 현황'에 따르면 불변의 투톱인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가 각각 3만8109대, 3만5407대를 기록해 선두를 차지했다.

3위는 치열한 자리싸움이 진행 중이다. 아우디가 9636대로 3위에 올랐고 볼보(8464대), 렉서스(6950대)가 그 뒤를 이었다.

아우디는 지난 1~3월 각각 2454대, 2199대, 2260대 판매를 기록하며 '독일 3사'의 건재함을 보여왔다. 하지만 4월 들어 갑자기 474대로 판매량이 곤두박질쳤다. 이후에도 5월 902대, 6월 1347대를 기록하는 등 예전의 위상을 찾지 못하고 있다.

업계는 이같은 아우디의 부진의 원인으로 잦은 할인과 시기, 지점마다 다른 할인율을 뽑았다. 제 값주고 사면 손해라는 인식이 생기면서 소비자들이 구매를 망설이는 것이다.

이처럼 아우디가 주춤하는 사이 볼보와 렉서스는 꾸준한 판매량을 보이며 호시탐탐 3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볼보는 지난 1월 1007대 판매를 기록하며 무난한 출발을 알렸고 이후 2~6월 각각 827대, 2156대, 1599대, 1373대를 판매하는 등 매달 큰 등락 없는 성적을 보여왔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의 인기에 힘입어 '안전한 차'라는 이미지를 가진 볼보의 인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를 증명하듯 상반기 신차 등록 현황을 살펴보면 볼보에서 많이 팔린 모델은 XC60(2328대), XC90(1316대) 등 SUV 모델이었다.

뿐만 아니라 한국 소비자의 니즈에 맞게 '티맵 인포테인먼트'를 도입하는 등 현지화에도 노력하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렉서스 RZ450e. [사진 = 이찬우 기자]
렉서스 RZ450e. [사진 = 이찬우 기자]

렉서스는 1월 576대로 부진했지만 이후 1344대, 1376대, 1025대, 974대, 1655대 판매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렉서스는 올해부터 시들해진 '노재팬(일본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인해 지난달 수입차 판매 3위에 오르는 등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높은 기술력을 가진 렉서스의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세를 이어 가기 위해 렉서스 지난달 브랜드 최초 전기차 전용 모델인 'RZ'와 하이브리드차 'RX'를 출시하는 등 하반기 시장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볼보는 SUV 열풍과 더불어 안전한 차라는 이미지, 현지화 정책으로 인해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브랜드"라며 "렉서스는 훌륭한 하이브리드 기술을 가졌기 때문에 앞으로 판매량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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