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억원 '푸틴 호화 방탄열차' 내부 유출…목욕탕·미용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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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억원 '푸틴 호화 방탄열차' 내부 유출…목욕탕·미용실까지
  • 인터넷팀 admin@cstimes.com
  • 기사출고 2023년 07월 07일 16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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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장비·미용기기 '완비' 주문제작…우크라 침공 이후 이용 잦아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목욕탕에 미용실까지 갖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호화 장갑열차 내부가 공개돼 이목을 끌고 있다.

6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러시아 탐사보도 매체 도시예센터는 전날 홈페이지에 '대통령을 위한 하맘'을 제목으로 열차 내부 사진과 설계도 등을 보도했다.

설계도를 보면 푸틴 대통령의 열차는 저격을 차단하기 위해 장갑판을 덧댄 객차 22량으로 구성돼 있다.

내부에는 개인 헬스장과 미용실, 바, 영화관뿐 아니라 튀르키예식 목욕탕으로 알려진 하맘까지 겸비됐다.

열차에는 산소호흡기와 함께 심장충격기가 구비됐고, 마사지용 침대와 초음파 치료기, 진공 흡입기 등 미용기기도 갖춰져 있다.

그중 미용기기가 실린 객차는 도청 등을 막기 위한 방음 및 차폐 기능에 대한 특별 주문이 있었다고도 도시예센터는 전했다.

이 밖에 열차가 다리 아래를 지날 때도 방송이 끊기지 않도록 하기 위한 완충 시스템도 현재 개발 중이라고 한다.

이러한 호화 열차에 들어간 총비용은 최소 68억루블(약 975억8천만원)로 추정되고 있다.

도시예센터의 푸틴 대통령 일러스트
[도시예센터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텔레그램은 푸틴 대통령이 "자기관리를 얼마나 철저히 하는지 보여주고 있다"며 "최첨단 미용기기는 카다시안도 부러워할 것"이라고 적었다.

푸틴 대통령은 통상 22칸 중 10칸 정도만 사용하고, 다른 러시아 고위 인사도 종종 그의 열차를 이용한다고 한다.

지난해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로는 항공기 피격 우려로 푸틴 대통령의 열차 이용이 잦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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