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홍유정 TIE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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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홍유정 TIE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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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혁신적 AAM 기업으로 성장할 것"
홍유정 TIE 대표.
홍유정 TIE 대표.

컨슈머타임스=이찬우 기자 | 미래 항공 모빌리티(Advanced Air Mobility, 이하 AAM) 기업 디스이즈엔지니어링(TIE)의 고속 자율비행 AAM 비행체 '시프트 컴슨'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TIE는 4일 서울시 중구 더플라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수년간의 기체개발과정을 성공리에 마치고 현재 공장 조립작업을 진행 중인 AAM 비행체 시프트 컴슨의 성능과 제원을 전격 공개했다. 아울러 연내 예정인 시제기 테스트 비행과 상용기 개발에 대한 로드맵도 발표했다.

이날 홍유정 TIE 대표에게 지난 수년간의 기체개발과정과 앞으로 시장에서의 계획을 자세히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Q. TIE는 소비자들에게 다소 생소한 기업입니다. 간단하게 소개해주세요.

==TIE는 항공, 로보틱스, AI 기술을 기반으로 차세대 모빌리티 산업을 이끌고 있는 AAM 기체 제조·서비스 회사입니다.

2019년 '시프트 레드' 드론을 출시해 드론의 패러다임을 전환했으며, 완전자율비행이 가능한 수직이착륙(eVTOL) 개발로 인간의 이동과 물류에 파괴적 혁신을 가져올 에어택시 서비스와 드론 딜리버리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같은 해 '시프트 레드'는 세계 드론 시장의 큰 주목을 받았고 23개국에 수출됐습니다.

Q. TIE의 야심작 '시프트 컴슨'의 성능과 제원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시프트 컴슨은 최고속도 330km/h, 비행거리 280km 이상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된 5인승 수직이착륙(eVTOL) 비행체입니다. 순간 제어 반응, 기동성, 회전 반경, 제동거리 등 탑승자 안전과 관련한 기체 성능이 타사 대비 압도적으로 높고, 기상 환경의 영향을 덜 받도록 설계됐습니다. 지금까지 해외에서 개발된 수직이착륙기의 한계를 뛰어넘은 가장 혁신적이고 우수한 비행체입니다.

현재 해외에서 개발 중인 수직이착륙기 개념에는 '멀티로터', '리프트&크루즈', '틸트로터' 등이 있는데, 각각의 개념에는 장단점이 있습니다.

TIE는 각각의 비행체 개념이 갖고 있는 단점을 해결하고 장점을 최대화한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시프트 컴슨에 적용했습니다.

더불어 TIE는 시프트 컴슨 상용기에 자체 개발한 자율비행기술을 활용해 전방향 장애물 인지, 회피 등 탑승자 안전을 위한 다양한 기술들을 적용할 예정입니다.

홍유정 TIE 대표.
홍유정 TIE 대표.

Q. 기체를 개발할 때 어떤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셨나요?

==당연히 안전입니다. 빠른 속도와 민첩성도 중요하지만 비행 중 충돌이 일어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시프트 컴슨은 완전 자율 비행 기술을 통해 스스로 장애물을 인지하고 피할 수 있습니다. 카메라, 라이다 등 모든 종류의 자율주행 기술을 기체에 적용했고, 나뭇가지가 많은 숲에서 테스트를 하는 등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습니다.

Q. 상용화는 언제쯤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시나요?

==기체가 만들어졌다고 바로 상용화가 되진 않습니다. 정부기관의 협력도 필요하고 소비자들의 걱정도 잠재워야 합니다. 2027년 상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달리고 있고, 2040년까지 공장을 계속 늘릴 계획입니다.

Q. 많은 기업들이 AAM 산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TIE가 갖고 있는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대부분의 AAM 기업들은 하나의 비즈니스 모델만 갖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를 받아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데, TIE는 AAM 개발 이외에도 드론 제작, 드론 딜리버리 사업도 보유하고 있어 보다 안정적으로 자금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타사들은 매출 시점을 AAM 상용화 이후로 잡고 있지만 TIE는 그 전부터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Q. 대기업들도 AAM 산업 진출을 선언하고 있는데, TIE의 생존 전략은 무엇인가요?

==지금까지 기술 개발에만 집중하고 홍보에는 소홀해 소비자들에게 인지도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앞으로는 적극적으로 TIE의 기술력을 알릴 계획입니다.

AAM 산업은 높은 기술력이 필수적인 산업입니다. 그런 만큼 기술력을 갖추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포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자신이 없었다면 시작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그동안 저희가 생각했던 시점보다 빠르게 회사가 성장했습니다. AAM은 수요가 늘어나고 기술이 발전하고 있는 만큼, 이는 필연적인 결과입니다.

시프트 컴슨은 기존 솔루션들의 부족한 요소들을 해소하고 도심 환경에서 안전성과 최적의 효율성을 제공하기 위해 설계됐습니다. TIE는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인류 삶의 변화를 주도하는 기업으로서의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세계 일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습니다. 이제 날아오를 때입니다.

◆홍유정 TIE 대표는?

홍유정 디스이즈엔지니어링(this is engineering Inc, TIE) 대표는 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 학사를 취득한 뒤 2016년 AAM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갖고 디스이즈엔지니어링을 창업했다. 이후 시프트 드론을 개발하고 2019 CES에도 참가하는 등 굵직한 성과를 남겼다. 또한 2016년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의 산업인재양성운영위원을 맡았고, 2020년 국토교통부 산업협력협의회 위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외부 자문위원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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